"낮잠이 업무 효율 높인다"…○시에 자야 효과 극대화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 이상 오르며 무더운 날씨를 보인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 마포대교 아래에서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24.06.11. yes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6/11/NISI20240611_0020374218_web.jpg?rnd=20240611143405)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 이상 오르며 무더운 날씨를 보인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 마포대교 아래에서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24.06.11.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하다임 인턴 기자 = 오후 3시에 자는 낮잠이 업무 효율을 높이는 데 최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여러 연구에서 낮잠이 기억력과 집중력 향상에 효과적이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실제 스페인과 이탈리아 일부 지역에서는 '시에스타(오후 낮잠)'가 일반적인 문화로 자리 잡았다.
전문가들은 소셜미디어(SNS)가 도파민 분출을 유도한다며 수면 방해의 가장 큰 원인을 ‘휴대전화’로 꼽았다. 그러면서 낮잠이 이를 해결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싱가포르국립대학의 수면인지연구센터 소장 마이클 치는 "오후 3시경(Mid-afternoon)이 낮잠을 자기 가장 좋은 시간"이라며, 이는 인간의 자연스러운 생체 리듬에 맞는 시간대라고 설명했다.
또, 싱가포르 수면연구센터 연구원 루스 렁은 "30분 낮잠이 가장 효과적"이라며 "너무 오래 자면 지속적인 습관을 만들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야간 수면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알람을 설정해 20~30분 정도의 낮잠을 취할 것을 권장한다.
휴스턴 감리 병원 신경시스템복원센터 발렌틴 드라고이 박사는 "6분간의 짧은 낮잠도 회복 효과가 있으며 학습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업무 중 낮잠을 부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여전히 있지만, 일부 기업은 낮잠을 장려하는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AI 기반 검색 스타트업 엑사(EXA)는 20분간의 낮잠이 업무효율을 높인다고 보고, 직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사무실에 수면 캡슐을 설치했다.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앤제리스도 수십 년 동안 본사에 낮잠 전용 공간을 운영하고 있으며, 직원들이 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또, 미국 뉴욕에서는 낮잠을 위한 공간을 제공하는 서비스인 '냅욕(Nap York)'이 운영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수면 캡슐을 시간 단위로 대여하는 방식으로, 집이나 호텔에서 쉬기 어려운 사람들이 조용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da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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