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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해군사관학교에 '스텔스 와이파이' 구축한다

등록 2025.02.26 10: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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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해사에서 강력한 보안기능 갖춘 무선랜 개소식

"국가 R&D 기술의 국방 활용 가능성 검증하는 리빙랩"


[대전=뉴시스] ETRI서 개발한 지능형 스텔스 네트워크(ISN) 기술 개요도.(사진=ETRI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ETRI서 개발한 지능형 스텔스 네트워크(ISN) 기술 개요도.(사진=ETRI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민간기술로 탄생한 보안기술의 국방분야 활용 가능성을 검토키 위한 민·군 리빙랩이 구축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차세대 보안 와이파이(WiFi) 기술인 'WiFi 기반 지능형 스텔스 네트워크' 기술을 군에 적용키 위한 리빙랩을 해군사관학교에 설치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민간 첨단기술을 군에 도입해 활용 가능성 검증을 목표로 하며 개소식은 27일 열린다.

지능형 스텔스 네트워크(ISN) 기술은 보안이 강화된 무선랜(WiFi) 시스템이다. 승인된 사용자만 접속할 수 있도록 설계된 혁신적 기술이다.
 
일반적인 와이파이와 달리 인증되지 않은 사용자에게는 네트워크의 존재조차 보이지 않는다(스텔스화). 정상 사용자로 식별된 사람, 장치, 노드만 네트워크에 접근할 수 있다.



특히 정보통신 인프라의 위치와 상태를 숨기는 기술을 적용해 보안성이 매우 우수하고 기존 네트워크보다 한층 강력한 트래픽 감시 및 위협 차단 기능을 갖춰 외부 침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강력한 보안기능으로 군과 같은 고보안 환경에 적합하다.
 
ETRI는 그동안 검토회 및 시연회를 통해 군의 요구사항을 청취하고 이를 바탕으로 개발 방향을 조율하는 등 ISN 기술의 군 적용을 위해 군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다.

해군사관학교에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생도들이 더 안전하게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군에서 민간 IT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연구해 나갈 계획이다.

ETRI는 리빙랩을 통해 지능형 스텔스 무선랜 관리기술(ISN 매니저)과 무선 네트워크 트래픽 감시 및 이상 탐지기술을 중점적으로 실증할 예정이다.
 
지능형 스텔스 무선랜 관리 기술(ISN 매니저)은 다양한 액세스 포인트(WiFi AP)를 통합 관리해 보안성을 높이고 신뢰성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무선 네트워크 트래픽 감시 및 이상 탐지기술은 실시간으로 네트워크 트래픽을 분석하고 잠재적인 위협 요소를 감지해 차단하는 기능이다.

해군사관학교장 김경률 중장은 "해군사관학교와 ETRI는 이번 협력을 통해 첨단 과학기술 기반의 교육환경인 스마트 캠퍼스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미래전을 주도할 사관생도들에게 혁신적인 교육서비스를 제공, 미래 국방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ETRI 박혜숙 국방안전융합연구본부장은 "이 기술들은 보안문제로 인해 WiFi 사용이 제한적이었던 군 환경에서도 안전한 무선랜 활용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면서 "향후 군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실증시험과 보완개발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s05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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