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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만 8종 출시"…현대차그룹, 전기차 라인업 늘린다

등록 2025.03.04 14:12:34수정 2025.03.04 14:3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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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제네시스·기아, 전기차 신차 출시

대중화부터 고성능까지 선택폭 확장 지속

국내 전기차 시장 주도권 강화 기대 커져

BYD 아토3 출고 지연에 신차 효과 극대화

[서울=뉴시스] 현대차는 첫 전동화 플래그십 SUV 모델인 '아이오닉9'을 13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아이오닉 9 미디어 익스피리언스 행사에서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 정유석 부사장이 아이오닉 9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아이오닉 9은 E-GMP 기반의 대형 전동화 SUV로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을 갖췄으며 110.3kWh 배터리를 탑재해 현대차 전기차 라인업 중 가장 긴 532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달성했다. (사진=현대차 제공) 2025.02.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현대차는 첫 전동화 플래그십 SUV 모델인 '아이오닉9'을 13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아이오닉 9 미디어 익스피리언스 행사에서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 정유석 부사장이 아이오닉 9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아이오닉 9은 E-GMP 기반의 대형 전동화 SUV로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을 갖췄으며 110.3kWh 배터리를 탑재해 현대차 전기차 라인업 중 가장 긴 532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달성했다. (사진=현대차 제공) 2025.02.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현대차그룹이 올해 국내에서 8종 이상의 전기차 신차를 출시한다. 국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에도 전기차 신차를 계속 내놓으며 내연기관차의 절반 수준에 그치는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올해 국내에 진출한 중국 1위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의 신차 출시가 미뤄지는 상황인 만큼,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신차 출시 효과는 더 커질 수 있다.



[서울=뉴시스] 제네시스 'GV60 마그마 콘셉트'. (사진=제네시스) 2024.07.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제네시스 'GV60 마그마 콘셉트'. (사진=제네시스) 2024.07.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차그룹, 전기차 신차 8종 이상 출시

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첫 대형 전기 스포츠실용차(SUV) 아이오닉 9을 출시한 현대차는 올해 2분기 중형 전기 세단 아이오닉 6의 부분 변경 모델을 선보인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6 부분 변경 모델과 함께 고성능 모델인 아이오닉 6 N도 출시할 전망이다.

제네시스도 1분기 국내에서 준중형 전기 SUV GV60의 부분 변경 모델을 출시한다.

특히 제네시스는 GV60 부분 변경 모델에 더해 고성능 모델인 GV60 마그마를 내놓는다. 제네시스 고성능 브랜드 마그마의 첫 모델인 GV60 마그마는 국내에 가장 먼저 출시돼 더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달 대형 전기 SUV EV9의 고성능 모델인 EV9 GT를 국내에서 출시한 기아는 이달 브랜드 최초의 전기 세단 EV4의 사전 계약에도 나선다. 이후 상반기 중에 EV4를 본격 출시할 계획이다.

기아는 중국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인 준중형 전기 SUV EV5도 국내에서 선보일 방침이다.

올해 고성능 모델인 EV9 GT에 더해 대중화 모델인 EV4와 EV5를 잇따라 출시하는 만큼, 전기차 선택폭이 더 넓어지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올해 국내에 출시하는 전기차 신차는 8개 모델 이상일 것"이라며 "전기차 신차로 캐즘을 정면 돌파하고, 이를 통해 국내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현대차그룹이 올해 전기차 신차를 대거 출시하고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 현대차그룹이 올해 전기차 신차를 대거 출시하고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현대차그룹, 국내 전기차 시장 집중 배경은?

현대차그룹이 올해 국내에서 이처럼 신차를 대거 출시하는 것은 시장 주도권을 더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현재 현대차그룹의 국내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내연기관차 점유율의 절반 수준에 머문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기아의 지난해 국내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26%로 1위에 올랐으나, 2위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시장 점유율 20%)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현대차 14%, BMW 6% 순이었다.

현대차·기아의 지난해 국내 전기차 시장 합산 점유율은 40%로, 내연기관차 합산 점유율(78%)의 절반 수준이란 게 삼성증권의 분석이다.

특히 BYD가 올해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소형 전기 SUV 아토3의 출고가 늦어지고 있어,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신차 효과가 더 기대된다.

BYD는 2월부터 아토3를 국내 소비자에게 인도한다는 계획이었지만, 보조금 산정을 제때 완료하지 못해 출고 지연 사태를 겪고 있다. 아토3를 구매한 소비자들은 빨라야 이달 중순 이후에나 차량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hun8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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