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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중소기업 워라밸 포인트제, 408개 중소기업 참여

등록 2025.03.13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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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학자금·재택근무·자녀동반 출근 등 운영

[서울=뉴시스] 서울시 중소기업 워라밸 포인트제. 2025.03.13. (자료=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서울시 중소기업 워라밸 포인트제. 2025.03.13. (자료=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시는 지난해 6월 시작한 '중소기업 워라밸 포인트제'에 8개월여 만에 400개 넘는 중소기업이 동참했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시 중소기업 워라밸 포인트제란 양육 친화나 일·생활 균형을 위한 중소기업의 노력을 인정하고 중소기업이 아이 키우기 좋은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양육 친화나 일·생활 균형 실적에 따른 포인트·등급을 부여하고 등급별 혜택을 제공한다.



시는 출산·양육과 관련된 중소기업의 어떤 시도와 노력이라도 인정해 혜택을 제공한다. 사유나 결재 없는 연차 사용, 격주 주 4일제, 재택근무 장려와 같이 기업에서 자체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제도라면 무엇이든 점수를 받을 수 있다. 결혼·출산·양육 직원이 많을수록 더 많은 점수를 받는다.

지난해 3차에 걸친 참여기업 모집 결과 408개 기업이 선정됐다.

정보통신기술(IT) 기업부터 제조업, 건설업 등까지 여러 업종이 선정됐다. 100인 이상 기업부터 5인 미만이 근무하는 소기업까지 다양했다.



등급별로는 진입형(100~499점)이 338개사로 가장 많았고 성장형(500~999점)이 56개사, 선도형(1000점 이상) 14개사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업(30.4%)이 가장 많았고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20.6%), 제조업(19.4%)이 뒤를 이었다. 도소매업, 교육서비스업, 건설업 등도 있었다.

규모별(상시근로자 기준)로는 30인 미만(54.9%)이 가장 많았다. 30~49인(17.9%)까지 합해 50인 미만 기업이 72.8%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100인 이상 중소기업이 12.3%였다.

A기업은 자녀학자금을 제공하고 주 3회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으며 연차와 별도로 12일 '리프레시 휴가'를 부여하고 있다.

B기업은 자녀와 함께 출근이 가능하며 매주 금요일 4시간 근무를 시행하고 3·5·7년 단위 장기 근속 휴가를 부여하면서 휴가비를 제공하고 있다.

C기업은 전 직원 대상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으며 출산 시 출산 축하금과 선물을 지원하고 근속 기간에 따라 포상과 유급휴가를 제공하고 있다.

시는 올해부터 '육아지원 인센티브 3종'을 제공한다.

육아지원 인센티브 3종은 ▲육아휴직 대체인력 근로자 지원 ▲육아휴직 동료응원수당 ▲서울형 출산휴가급여 지원이다. 진입형 이상인 기업 노동자라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중소기업이 육아 휴직 대체인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육아 휴직 대체 인력에게 기업에서 지급하는 급여에 더해 서울시가 추가로 월 20만원 수당을 최장 6개월간 지급한다.

육아 휴직 대체 인력 채용 노력에도(14일 이상 공고) 채용이 어려운 경우 고용노동부 '육아 휴직 업무 분담 지원금'과 별도로 육아 휴직자의 업무 분담자에게 월 10만원 수당을 최대 1년 지급한다.

현 제도상 출산 전후 휴가 90일 중 마지막 30일은 사업주 급여 지급 의무가 없어 출산휴가 시 근로자의 소득이 감소할 수 있다. 서울형 출산 휴가 급여는 출산 휴가 마지막 30일에 통상 임금에서 정부 지원금(210만원)을 제외한 출산 휴가 급여를 출산 휴가자에게 최대 90만원까지 지원해 주는 제도다.

시는 지난해 시범 사업을 바탕으로 올해는 기업 편의를 고려해 참여 기업 모집을 상시 모집으로 전환했다.

두 자녀 이상 출생 비중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를 고려해 승진, 인사상 우대 등 다자녀 근로자 지원 시 50점을 부여한다. 조직 문화 개선과 관련된 교육, 컨설팅 등 활동에 참여할 경우 10점(최대 30점)을 부여할 예정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저출생 극복을 위해서는 일하는 양육자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일터에서의 변화가 필수라는 공감대에서 서울시는 선도적으로 워라밸 포인트제를 추진 중"이라며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는 올해 아이 키우기 좋은 기업으로 성장하기를 희망하는 뜻있는 기업들이 많이 참여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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