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에버랜드서 음료 포장하면 일회용컵 대신 '다회용컵' 제공
환경부, 25일 용인시·에버랜드와 협약
식음료 매장 28곳 모두 다회용 컵 전환
별도 보증금 없어…주요 거점에 반납함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서울 중구의 한 커피 전문점에 리유저블(다회용) 컵 사용 안내문이 놓여 있다. 2023.11.09. ks@newsis.com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https://img1.newsis.com/2023/11/09/NISI20231109_0020123295_web.jpg?rnd=20231109153612)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서울 중구의 한 커피 전문점에 리유저블(다회용) 컵 사용 안내문이 놓여 있다. 2023.11.09. ks@newsis.com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환경부는 25일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에버랜드에서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 용인특례시와 에버랜드 맞춤형 일회용컵 사용 감량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올해 6월 초부터 에버랜드에 입점해있는 매장 45개 중 음료를 판해마는 28개 매장에서 일회용컵 대신 다회용컵을 제공한다.
매장 안에서 음료를 마실 경우 이미 다회용컵이 제공되고 있다. 앞으로는 음료를 포장해 갈 때도 일회용컵 대신 다회용컵이 제공된다.
별도의 보증금은 없다. 빈 컵 회수를 위해 에버랜드 내 20곳 이상의 주요 거점에 다회용컵 반납함이 설치된다.
이번 다회용컵 도입은 일회용컵 보증금제 전국 시행의 대안 성격이다. 환경부는 지난해 11월 국정감사에서 일회용컵 보증금제를 전국적으로 시행하는 대신, 놀이공원 등 대형시설을 중심으로 상황과 여건에 맞게 탄력적으로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에버랜드 이번 다회용컵 전환으로 매년 200만개 이상의 일회용컵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용인특례시는 에버랜드에 입점한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다회용컵 회수와 세척에 드는 비용 일부를 환경부와 함께 지원한다. 환경부는 행정·재정적 지원을 제공하고 다회용컵 전환에 시간이 필요한 일부 가맹점과도 신속하게 논의할 예정이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다른 놀이공원, 가맹점, 대학 등 다양한 시설, 업계와도 소통하며 이번 모델을 전국에 확산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o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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