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새론 측 "이진호 스토킹 혐의 고소, 김수현도 검토"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故 김새론 유족 측 법률대리인 부지석 변호사가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스페이스쉐어 강남역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수현과 김새론의 대화를 공개하고 있다. 2025.03.27. jini@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27/NISI20250327_0020749623_web.jpg?rnd=20250327140611)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故 김새론 유족 측 법률대리인 부지석 변호사가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스페이스쉐어 강남역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수현과 김새론의 대화를 공개하고 있다. 2025.03.27.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배우 김새론(25) 유족이 유튜버 이진호를 스토킹 혐의로 고소한다. 고인 미성년자 시절부터 교제한 김수현(37)에 관해선 "고소도 검토 중이나, 진정한 사과를 원한다"고 했다.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부유 부지석 변호사는 27일 서울 서초동 스페이스쉐어 강남역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새론씨가 이진호씨 방송을 본 날 자해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오늘 유족은 이진호씨를 스토킹 범죄로 고소할 예정이다. 김수현씨 고소도 검토 중"이라면서도 "유족들은 자신들 뿐만 아니라 김수현씨를 향한 과도한 비난도 자제해달라고 했다. 상대방이 사과하더라도 받는 분이 납득해야 하지 않겠느냐. 본인들이 잘못한 걸 용서를 구하는 게 동반돼야 한다"고 밝혔다.
"며칠 전 새로운 인물의 주장이 제기됐다. 김새론씨 전 남자친구가 '김새론의 죽음은 김수현 때문이 아니다' '유족들이 김새론에게 무관심했다'는 내용이 보도됐다. 전 남자친구는 김새론씨가 자해한 후 병원에 다녀왔는데, 어머니가 관심도 없고 밥만 먹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어떤 부모가 자식이 자해 시도를 했는데 밥만 먹고 있겠느냐. 도대체 지금까지 등장하지 않았던 사람이 왜 이런 주장을 하는지 납득할 수 없다. 무책임하게 아무런 소명도 안 한다면 강력하게 법적조치를 취하겠다. 유족은 이분이 너무 여리다며 고소를 만류하는데, 왜 이렇게 무분별한 공격을 하는지 납득이 안 된다."
이날 김새론과 어머니, 이모라고 주장한 이가 나눈 메시지도 공개했다. 부 변호사는 "어머니는 어릴 적부터 김새론씨 매니저로 일했고, 지금 누구보다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둘의 사이가 좋은 증거는 차고 넘친다"면서 "가짜 이모라고 허위사실 유포 당한 이모와 김새론씨 카톡 내용을 보면, 친이모보다도 가까운 사이다. 언제나 김새론씨만 생각하며 멋을 것을 해주고 뒷바라지를 했다. 아무리 친인척이 아니라도 가짜 이모라는 표현은 삼가해달라"고 청했다.
"이제서야 (김새론 미성년자 시절 김수현과 나눈) 카톡을 공개한 건 법적대응도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김새론씨가 여러 차례 자해하고 결혼한 사실을 어떻게 모르냐고 하는데, 김새론씨가 가족들이 걱정할까 봐 숨기고 '말하지 말라'고 한 증거도 갖고 있다. 병원비 문제도 불거졌는데, 너무 여러차례 자해를 해 부모님께 말하지 않으려고 했다. 부모님이 모르는 자해도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故 김새론 유족 측 법률대리인 부지석 변호사가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스페이스쉐어 강남역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족 측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3.27. jini@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27/NISI20250327_0020749621_web.jpg?rnd=20250327140611)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故 김새론 유족 측 법률대리인 부지석 변호사가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스페이스쉐어 강남역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족 측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3.27. jini@newsis.com
끝으로 부 변호사는 "유족들이 극심한 불안 증세로 외부석상에 나설 수 없는 관계로 입장을 대신 전달하는 것"이라며 "최근 하루가 멀다하게 김새론씨 사생활이 무분별하게 파헤쳐 지고 억측과 비난이 이어지면서 유족들은 극심한 불안과 정신·육체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오늘 기자회견은 유족들에 관한 비난을 부디 멈춰주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진행하는 것이지, 김새론씨가 어떤 이유에서 스스로 생일 마감했는지 밝히기 위한 자리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유족들이 김수현씨가 김새론씨 미성년자였을 때부터 교제한 사실을 알릴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이진호씨를 고소하기 위함이었다. 김수현씨는 처음에는 사귄 적이 전혀 없다는 거짓말을 하다가, 증거가 공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사과 한마디 없이 이제는 '성인 이후 사귀었다'고 다시 거짓말하고 있다. 이진호씨를 비롯한 사건 관계인들의 무분별한 사생활 폭로와 허위사실 유포도 이어지고 있다. 유족들은 증거자료를 제시함으로써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자 하는 마음이다. 오늘 기자회견 후 유족들은 더 이상 무의미한 진실 공방을 원하지 않는다."
김새론은 김수현(37) 생일인 지난달 16일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 두 사람 교제를 폭로했다. 김새론은 생전 남긴 글에서 "연애는 (만 15세였던) 2015년 11월19일부터 2021년 7월7일까지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유족이 두 사람 볼 뽀뽀 사진과 문자, 편지 등을 공개했으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허위사실에 법적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내 "김수현씨는 김새론씨가 성인이 된 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 미성년자 시절 김새론씨와 사귀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번복했다.
최근 가세연은 김수현이 바지를 벗은 채 김새론 집에서 설거지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골드메달리스트는 "성적인 수치심을 유발했다"며 가세연 운영자 김세의와 유족, 이모라고 주장한 이를 고발했다. 고인 음주운전 사고로 인한 위약금 7억원 내용증명 관련해서도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유족 측은 서울경찰청에 유튜버 이진호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상태다. 골드메달리스트가 2차 내용증명을 보내 고인을 압박했다며 "김수현 측도 고발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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