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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치료 27만명 육박…나이·원인 등 부부 맞춤형 필요"

등록 2025.03.30 18: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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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 치료인 보조생식술은 크게 시험관 아기시술과 인공수정

개인별 적합한 방법 다를 수 있어 전문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

[서울=뉴시스] 28일 의료계에 따르면 난임은 피임 없이 임신을 원하는 상태에서 12개월 이상 (35세 이상에서는 6개월 이상)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로, 원인에 대한 전문적인 평가와 상담 및 적극적인 난임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의료진이 시험관아기시술을 위해 채취된 난자와 정자를 실험실에서 수정시키고 있다. (사진=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제공) 2025.03.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8일 의료계에 따르면 난임은 피임 없이 임신을 원하는 상태에서 12개월 이상 (35세 이상에서는 6개월 이상)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로, 원인에 대한 전문적인 평가와 상담 및 적극적인 난임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의료진이 시험관아기시술을 위해 채취된 난자와 정자를 실험실에서 수정시키고 있다. (사진=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제공) 2025.03.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난임치료를 위한 보조생식술 시행환자는 2023년 기준 26만5405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시험관아기 시술과 인공수정의 경우 환자의 나이, 난임의 원인, 치료 방법과 예후 등 각 환자 상황에 따라 달리 시행될 수 있다라고 의료계는 전했다.

30일 의료계에 따르면 난임은 피임 없이 임신을 원하는 상태에서 12개월 이상 (35세 이상에서는 6개월 이상)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로, 원인에 대한 전문적인 평가와 상담 및 적극적인 난임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난임 치료인 보조생식술은 크게 시험관아기시술과 인공수정이 있다. 시험관아기시술은 난소에서 난자를 채취하여 정자와 수정시켜 생성된 배아를 자궁 내로 이식해주는 시술이다. 보통 난자를 채취하기 전 난소에서 여러 개의 난자가 크도록 자가 주사 약물을 통해 과배란 유도를 시행한다.

과배란 유도를 위해 약 10~14일 동안 매일 난포자극호르몬을 자가 주사하며, 난자 채취 시에는 통증이 있을 수 있어 수면 마취가 필요하다. 시험관아기시술은 난임 치료 중 가장 높은 성공률을 보인다.

인공수정은 남성 배우자의 정액 중 운동성이 좋은 정자를 채취해 자궁강 내로 주입하는 시술이다. 난소에서 난자가 방출되는 배란기에 난자와 수정이 이루어지는 난관 주변에 정자를 주입함으로써 정자와 난자가 만날 수 있는 거리를 줄여 수정 및 임신 확률을 높이는 원리다.



인공수정 주기에서도 과배란 유도 주사를 맞으며 2~3개 정도의 난자를 성장시키기도 하는데, 시험관아기시술에 비해 주사 약물 용량이나 횟수가 적어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다. 정자를 자궁강 내로 주입하는 인공수정은 통증이 없거나 경미해 보통 마취 없이 시행한다. 다만, 인공수정의 시술 당 임신 성공률은 시험관아기시술보다 낮으며, 과배란유도 시 난자 개수가 과다하게 자라는 경우에는 다태임신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산부인과 이경욱 교수는 "시험관아기시술은 난자를 채취한 후 실험실에서 정자와 수정시켜 생성된 배아를 자궁에 이식한다"라며 "인공수정은 정자를 자궁강 내에 직접 주입해 자연적인 수정이 이루어지도록 유도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두 시술은 각 환자 상황에 따라 달리 시행될 수 있다. 인공수정은 난관조영검사에서 양쪽 난관이 모두 막혀있지 않다면 시행 가능하다. 또 경증의 남성 요인 난임이나 자궁경부 점액 이상, 원인 불명의 난임인 경우 주로 시행된다. 시험관아기시술은 어떤 경우에도 시행할 수 있지만 정자 수나 운동성 등이 많이 저하된 중증의 남성 요인 난임이나 양쪽 난관이 막혀 있는 경우 우선적으로 고려된다.

이 교수는 "난임 부부들이 치료와 시술에 대한 막연한 걱정과 두려움으로 치료를 결정하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며 "환자 개개인의 상황에 따라 적합한 방법이 다를 수 있는 만큼 전문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최적의 난임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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