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서브웨이 샌드위치값도 오른다" 잇단 식품·외식비 인상에 '비상'

등록 2025.03.30 10:00:00수정 2025.03.30 10:10: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롯데리아·노브랜드버거·서브웨이 내달 가격 인상

블루보틀도 다음달 가격 최대 900원 인상 예정

매일유업·남양유업도 가격 인상 행렬 동참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서울시내에 위치한 서브웨이 매장 앞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2.07.12.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서울시내에 위치한 서브웨이 매장 앞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2.07.12.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지난해 말부터 고환율, 원재료 가격 인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햄버거, 샌드위치 등 먹을거리와 커피, 유제품과 같은 마실거리 가격이 오르고 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GRS가 운영하는 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는 다음달 3일부터 버거류 23종을 비롯 총 65개 품목에 대한 판매가격을 평균 3.3% 인상한다.



제품별 인상 가격은 최소 100원에서 최대 400원 수준이다.

대표 메뉴 리아 불고기와 리아 새우는 단품 기준 4800원에서 5000원으로 4.1%(200원) 오르고 세트 7100원에서 7300원으로 2.8%(200원) 뛴다.

신세계푸드의 버거 브랜드 노브랜드와 서브웨이도 다음달부터 가격을 올린다.



노브랜드 버거는 다음달 1일부터 버거 단품 및 세트 19종 가격을 200원, 사이드 단품 19종은 100원씩 올린다.

대표 상품인 그릴드 불고기는 단품이 2900원에서 3100원으로 6.8%(200원), 세트는 4900원에서 5100원으로 4%(200원) 인상된다.

갈릭앤갈릭은 단품 3700원에서 3900원으로 5.4%, 세트는 5700원에서 5900원으로 3.5% 오른다.

단 음료 메뉴 12종은 가격을 동결해 고객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서브웨이는 소비자들이 가장 많는 15㎝ 샌드위치 단품의 가격을 평균 3.7%(약 250원) 인상한다.

15㎝ 기준 에그마요는 5700원에서 5900원으로 3.5%(200원)오르며, 이탈리안BMT는 6900원에서 7200원으로 4.3%(300원), 스테이크&치즈는 8200원에서 8500원으로 3.6%(300원)뛴다.

이와 함께 배달앱 전용 가격제도 적용한다. 배달 메뉴의 가격은 15㎝ 샌드위치 기준 매장 판매가에 900원이 추가된다.

앞서 한국맥도날드는 지난 20일부터 20개 메뉴의 가격을 평균 2.3% 올렸다. 지난해 5월 한차례 가격을 올린 후 약 10개월만이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서울 소재 맥도날드 매장의 모습. 2025.03.14.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서울 소재 맥도날드 매장의 모습. 2025.03.14. mangusta@newsis.com


빅맥세트의 경우 빅맥 세트의 경우 7200원에서 7400원으로 2.8%, 맥크리스피 디럭스 버거의 경우 7900원에서 8100원으로 2.5% 뛰었다.

앞서 버거킹도 지난 1월 약 22개월 만에 일부 제품 가격을 100원씩 올렸다. 평균 인상률은 1% 수준이다.

대표 메뉴 와퍼는 7100원에서 7200원으로 1.4%, 갈릭불고기와퍼는 7400원에서 7500원으로 1.3% 뛰었다.

버거업계가 잇따라 가격을 올리는 가운데 맘스터치는 올해 가격을 올리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햄버거 뿐만 아니라 커피 가격도 지속 오름세다. 지난해 말 원두 가격이 폭등한 점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서울 시내 한 블루보틀 매장에서 커피를 구입해 나오는 모습. 2022.03.23.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서울 시내 한 블루보틀 매장에서 커피를 구입해 나오는 모습. 2022.03.23. chocrystal@newsis.com


글로벌 커피 브랜드 블루보틀은 다음달부터 국내에서 판매하는 음료 가격을 300~900원 인상한다. 논커피(Non Coffee) 음료의 경우 200~500원 올린다.

(뉴시스 3월27일자 [단독] 블루보틀, 음료 가격 최대 900원 인상…아메리카노 5600→5900원 기사 참조)

이에 따라 아메리카노는 5600원에서 5900원으로 5.3%(300원) 오르며, 라떼는 6600원에서 6900원으로 4.5%(300원) 뛴다.

투썸플레이스는 지난 26일부터 ▲커피 23종 ▲음료 22종 ▲케이크 13종 등 총 58종 품목의 가격을 평균 4.9% 올렸다.

이로 인해 아메리카노 레귤러 사이즈 가격은 4500원에서 4700원으로, 카페 라떼 가격은 5000원에서 5200원으로 오른다.

투썸플레이스의 인기 베이커리 제품인 스초생 홀케이크 가격은 3만7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5.4% 뛰었다.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더벤티도 지난 4일 아이스 아메리카노(벤티) 가격을 1800원에서 2000원으로 11.1%(200원) 인상했다.

 디카페인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경우 기존 2300원에서 2600원으로 13%(300원) 올랐다.

(뉴시스 2월20일자 [단독] 저가커피 '더벤티'까지…내달 아이스 아메리카노 200원 인상 참조)

앞서 또다른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인 컴포즈커피도 원자재 가격 인상을 이유로 지난달 13일부터 아이스 아메리카노 가격을 1500원에서 1800원으로 30% 올렸다.

커피 뿐만 아니라 유제품 가격도 오름세다. 매일유업은 다음달부터 제품 51종 가격을 평균 8.9% 올리기로 했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23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매일유업 커피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매일유업은 다음 달부터 제품 51종 가격을 평균 8.9% 올리기로 했다. 매일유업은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유통채널별로 인상 시점을 달리 적용할 예정이다. 커피음료 중 바리스타 룰스(250㎖) 가격은 3.6% 인상된다. 허쉬드링크 초콜릿(190㎖)은 11.8% 오른다. 2025.03.23.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23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매일유업 커피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매일유업은 다음 달부터 제품 51종 가격을 평균 8.9% 올리기로 했다. 매일유업은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유통채널별로 인상 시점을 달리 적용할 예정이다. 커피음료 중 바리스타 룰스(250㎖) 가격은 3.6% 인상된다. 허쉬드링크 초콜릿(190㎖)은 11.8% 오른다. 2025.03.23. ks@newsis.com


남양유업 역시 다음달부터 대표 제품인 초코에몽을 비롯한 주요 제품의 가격을 올린다.

초코에몽 190㎖는 출고가 인상에 따라 현재 1400원에서 1600원으로 14.2%(200원) 오른다.

현재 과수원사과 200㎖도 1600원에서 1800원으로, 아몬드데이오리지널과 아몬드데이언스위트 190㎖도 1500원에서 1700원으로 200원씩 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생산이라고 해도 외국에서 원재료를 수입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고환율로 손실을 보고 있다"며 "여기에 더해 원재료 가격·인건비 등이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더이상 부담을 감수할 수 없는 상황에 달해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ms@newsis.com

많이 본 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