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지원합니다"…편의점 위장 취업해 '880만원' 턴 범인 검거

긴급 구인하는 편의점만 노려…경찰 끈기 있게 모니터링, 잠복 끝에 검거

[서울=뉴시스] 2025년 3월 27일 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는 전국 편의점에 아르바이트생으로 위장 취업해 880만원 가량을 절취한 피의자를 검거하는 영상이 올라왔다.(영상=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전국 편의점에 아르바이트생으로 위장 취업해 상습적으로 현금을 훔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7일 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는 '현금·기프트카드를 노린 편의점 직원의 두 얼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지난달 3일 경기 파주시 한 편의점에서 촬영된 영상을 보면 해당 편의점에 위장 취업한 피의자 남성 A씨(20)는 편의점에서 근무 중에 금전출납기에서 현금을 정리했다.

그런데 이때 A씨가 현금다발 한 뭉치를 자신의 외투 주머니에 넣는 모습이 포착됐다.

[서울=뉴시스] 2025년 3월 27일 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는 전국 편의점에 아르바이트생으로 위장 취업해 880만원 가량을 절취한 피의자를 검거하는 영상이 올라왔다.(사진=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A씨는 아르바이트 구인 사이트에서 편의점 직원을 급하게 구인하는 채용 공고만 골라 열심히 근무할 것이라며 지원했다. 이후 위장 취업을 한 A씨는 현금, 기프트카드 등 7번에 걸쳐 883만 5000원 상당을 훔쳤다.



경찰은 A씨가 특정 아르바이트 구인 사이트에서 급하게 사람을 구하는 편의점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점을 기억하고, 해당 사이트를 실시간 모니터링 하면서 직원을 급하게 구한다는 편의점 사장님들에게 협조를 요청했다.

이로부터 며칠 뒤 경찰은 경기 고양시에 있는 한 편의점 점주에게서 "범인 A씨가 지원한 것 같다"는 연락을 받고 잠복한 끝에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수도권, 강원, 대구 등 전국 곳곳을 돌며 올해 1월부터 한 달 동안 같은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8건의 절도 전과와 14건의 절도 등 수배 내역이 확인됐다.

결국 남성은 상습 절도 및 컴퓨터 등 사용사기 죄로 구속 검거 후 검찰 송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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