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장제원 발견 오피스텔 주민들 "한번도 본 적 없어"
장 전 의원 발견된 오피스텔, 본인 소유 아냐…임대해 사용
현장서 "가족에게 미안하다" 등 유서 발견
해운대 백병원에 빈소 마련될 예정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일 오전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알려진 서울 강동구의 한 오피스텔 모습. 경찰은 장 전 의원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유서가 현장에서 발견됐고, 현재까지 타살 정황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2025.04.01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01/NISI20250401_0020754804_web.jpg?rnd=20250401093900)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일 오전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알려진 서울 강동구의 한 오피스텔 모습. 경찰은 장 전 의원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유서가 현장에서 발견됐고, 현재까지 타살 정황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2025.04.01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1일 오전 9시께 서울시 강동구의 한 오피스텔. 전날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숨진 채 발견된 이곳에선 적막감이 돌았다. 십수명의 취재진이 몰려있는 가운데 건물 관리자 등은 진입을 통제하고 있었다.
해당 오피스텔은 장 전 의원이 개인 업무 용도 등으로 임대해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뉴시스가 입수한 부동산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장 의원이 숨진 채 발견된 오피스텔은 50대 여성의 소유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곳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장 전 의원을 본 적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한 주민은 "해당 호실이 위치한 층에 있는 옥상 공원에도 자주 왔다 갔다 했었는데 장 전 의원은 한 번도 보지 못했다"라며 "호실 근처에서 나이 지긋한 사람 한 명을 본 적이 있긴한데, 소유주인지는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오피스텔 건물 관리자 역시 "(장 전 의원을) 본 적도 없다"라며 "소유주와 아는 사이인 것인지, 공유 플랫폼 등을 통해 단기 임대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해당 호실의 경우 근린생활시설 용도로, 월세로 임대가 가능하다"며 "기존에는 오피스텔 건물 출입을 위해 출입카드, 지문 등이 필요했는데 최근에는 출입 통제가 안 됐다"라고 전했다.
장 전 의원의 시신은 이날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다. 빈소는 부산 해운대 백병원에 차려질 예정이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15일 부산 사상구청 강당에서 마지막 의정보고회를 갖고 있다. 2023.12.15. yulnet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3/12/15/NISI20231215_0020164299_web.jpg?rnd=20231215164620)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15일 부산 사상구청 강당에서 마지막 의정보고회를 갖고 있다. 2023.12.15. yulnetphoto@newsis.com
서울 강동경찰서에 따르면 장 전 의원은 전날 오후 11시45분께 서울 강동구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보좌관이 장 전 의원을 발견해 112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에서는 장 전 의원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유서가 발견됐다. 해당 유서에는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사랑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고 알려졌다. 그는 전날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없애는 등 신변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혐의점은 없다"며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장 전 의원은 부산 모 대학교 부총장이던 2015년 11월 비서 A씨를 상대로 준강간치상의 성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올해 1월 고소돼 경찰 수사를 받아왔다.
지난달 28일에는 경찰에서 처음으로 피의자 조사를 받았는데, 장 전 의원은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고 알려졌다.
이에 A씨 측은 전날 서울 강남구 한 호텔에서 촬영된 동영상을 언론에 공개했다. 해당 영상 영상에는 장 전 의원의 소유로 추정되는 휴대전화와 장 전 의원이 A씨 이름을 부르며 물을 가져다 달라며 심부름을 시키는 상황, A씨가 훌쩍이는 목소리로 장 전 의원에게 응대하는 상황 등이 담겼다.
또 A씨는 사건 당일 해바라기센터로 간 뒤 응급키트로 증거물을 채취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 A씨의 신체와 속옷 등에서는 남성 DNA가 검출됐다.
당초 A씨 측 법률대리인은 당초 이날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있는 한 법무법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소 경위 등을 설명할 계획이었으나, 사망 소식이 전해진 뒤 취소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eschoi@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