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공공북클럽 서울 '힙독클럽' 모집 2시간 만에 마감
2시간 만에 '정원 마감', 1초에 1.5명 가입
참가자 81.5% '2030', 타 지역 참여도 28.6%
야외 독서 프로그램 '노마드 리딩' 등 활동
![[서울=뉴시스] 서울야외도서관에서 독서하는 시민. 2025.04.03 (사진 제공=서울시)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4/02/NISI20250402_0001808012_web.jpg?rnd=20250402164424)
[서울=뉴시스] 서울야외도서관에서 독서하는 시민. 2025.04.03 (사진 제공=서울시)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공공북클럽 '힙독클럽'이 지난 1일 오전 9시 모집 시작 단 2시간 만에 1만명 정원을 채우는 등 흥행했다고 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힙독클럽'은 게임형 '독서 등급제'를 통해 책 읽기를 놀이처럼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회원들은 온라인 플랫폼에서 독서 진도와 필사, 서평 등 본인의 '독서 생활'을 기록하고 공유하며 마일리지를 획득한다. 이 마일리지는 '힙독클럽 응원봉', '독서노트 양식' 등 힙독클럽의 소속감을 강화할 다양한 독서 관련 물품과 교환 할 수 있다.
서울도서관은 젊은 세대의 친밀감을 높이고자 '힙독클럽'의 공식 캐릭터 '힙독이'를 개발하기도 했다.
'힙독클럽' 회원들은 다양한 주제별 책을 중심으로 유연하게 모이는 읽기 모임 '리딩 몹'과 전국 명소를 찾아다니며 즐기는 야외 독서 프로그램 '노마드 리딩' 등에 참여할 수 있다. 기존 독서 프로그램과는 다른, 감각적인 기획과 콘텐츠로 '독서의 일상화'를 추구한다는 것이 시의 구상이다.
한편 이번 '힙독클럽 1기' 모집에서는 이른바 'MZ세대'라고 불리는 2030세대가 참가자의 81.5%를 차지했다.
책보다는 디지털 기기·온라인 매체에 익숙했던 젊은 세대가 다시 책을 손에 들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시는 전했다. 전 세계적인 '텍스트 힙' 열풍과 함께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당겨진 '독서 열풍'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시는 분석하고 있다.
'힙독클럽' 신청자 중 서울시 거주자가 71.4%, 경기 등 타 지역 거주자가 28.6%를 차지했다.
'힙독클럽 1기'는 오는 23일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에 발대식을 갖는다. 이날, 서울야외도서관의 대표 명소인 '광화문 책마당'과 '책읽는 맑은냇가'도 함께 개장해 온·오프라인 독서 활동 시작을 알린다.
발대식 현장에는 김초엽, 박상영, 조예은 작가와의 만남 등이 예정돼 있다. 힙독클럽 1기는 발대식 후 12월 31일까지 약 9개월간 활동한다.
마채숙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시가 펀(fun)하고 특별한 독서 경험을 통해 '한강 발' 독서 열풍을 전국으로 확산하겠다"며 "더 많은 시민들이 힙독클럽, 서울야외도서관에 참여해 일상 속 독서의 즐거움을 발견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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