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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46%…삼성·LG전자 해외공장도 고민[트럼프 관세]

등록 2025.04.03 10:40:23수정 2025.04.03 12:4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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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용(왼쪽 두번째) 삼성전자 회장이 22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삼성전자 법인(SEV)을 방문해 스마트폰 생산 공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2.12.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재용(왼쪽 두번째) 삼성전자 회장이 22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삼성전자 법인(SEV)을 방문해 스마트폰 생산 공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2.12.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과 중국에 고율의 상호 관세를 부과한 가운데 해당 국가에 공장을 둔 삼성전자와 LG전자도 고심이 커지고 있다.

일단 멕시코가 이번 상호 관세 대상에서 빠지면서 당장 큰 걱정은 덜었다. 하지만 향후 트럼프 정책의 변동성이 큰 만큼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유연하게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 백악관에서 '미국을 다시 부유하게'라는 행사를 열고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표했다.

한국은 25% 상호 관세율이 적용된 가운데 주요국 중에서는 베트남 46%, 중국 34%, 대만 32% 등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세율이 매겨졌다.

특히 46% 상호 관세가 부과된 베트남의 경우 삼성전자, LG전자의 생산기지가 있다. 삼성의 경우 전 세계 스마트폰 생산량의 절반을 베트남에서 만드는 상황이다. 



중국에서도 쑤저우 삼성전자 공장을 비롯해, 중국 난징과 텐진 등에는 LG전자가 공장을 두고 있다. 태국에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가전 공장을 가동 중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번 관세 발표에서 멕시코가 빠진 데는 전반적으로 안도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으로 수출하는 제품 상당수는 멕시코 공장에서도 제조하는데, 이번 상호 관세 대상에서 멕시코가 제외됐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멕시코 티후아나 공장에서 TV, 케레타로 공장에서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등을 만들고 있다. LG전자도 멕시코 레이노사(TV), 몬테레이(냉장고), 라모스(전장) 등 세 곳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다.

두 업체 모두 미국으로 수출되는 제품의 멕시코 공장 생산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상당히 많은 수준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추후 또 다른 관세 부과를 예고한 만큼 상황이 바뀔 수 있다는 우려도 들린다.

단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전 세계 곳곳에 생산지를 둔 만큼 관세 조치에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가별 관세율이 다르게 책정된 만큼 생산지 운영의 유연성을 확보하는 것이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하지만 관세 부과가 장기화하면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 시간) 백악관 경내 로즈가든에서 '미국을 다시 부유하게'라는 행사를 열고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표하고 있다. 한국에 대해서는 25% 상호관세를 산정했다. 2025.04.03.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 시간) 백악관 경내 로즈가든에서 '미국을 다시 부유하게'라는 행사를 열고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표하고 있다. 한국에 대해서는 25% 상호관세를 산정했다. 2025.04.03.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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