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대0 파면하라"…尹 선고 하루 앞두고 탄찬집회 '열기'
비상행동, 안국역 인근서 '끝장대회' 개최
비공식 추산 1만명 참여…"만장일치 파면" 촉구
밤샘집회 이어 선고 당일 생중계 시청 예정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역 인근에서 윤석열 퇴진 비상행동 등 시민사회단체원들과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를 하고 있다. 2025.04.03. km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03/NISI20250403_0020759263_web.jpg?rnd=20250403192500)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역 인근에서 윤석열 퇴진 비상행동 등 시민사회단체원들과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를 하고 있다. 2025.04.03. kmn@newsis.com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이날 오후 7시부터 안국역 6번 출구 앞에서 '윤석열 8대0 파면 촉구 끝장대회'를 열었다. 경찰 비공식 추산 인원으로 약 1만명이 모였다.
오후 7시께 집회가 시작되자 참가자들은 종로경찰서 앞 전(全) 왕복 8차로를 메웠다. 안국역 6번 출구에서부터 시작된 줄은 약 300m 떨어진 '열린송현녹지광장' 인근까지 이어졌다.
집회 참가자들은 헌재의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인용을 촉구하기 위해 "헌재는 만장일치로 윤석열을 파면하라", "8대0으로 파면" 등의 구호를 외쳤다.
저녁이 되자 은박 담요를 두른 이른바 '키세스' 모습으로 추위를 버티거나 따뜻한 믹스커피, 유자차, 매실차 등을 나누는 모습도 보였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다음 날 예정된 윤 대통령 탄핵 선고에서 헌재가 만장일치로 파면 결정을 내려줄 것을 기대했다.
인천에서 온 권모(51)씨는 "헌재가 판단하겠지만 8대0 파면이 나올 것으로 본다"며 "내일만큼은 헌재가 상식선에서 판결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북 구미에서 집회 참석을 위해 이곳을 찾은 최영희(53)씨도 "헌법을 수호하라고 뽑은 대통령이 오히려 어겼기에 당연히 탄핵돼야 할 사안"이라며 "이번 문제가 정의롭게 해결되고 불법이 처단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비상행동은 이날 같은 자리에서 밤샘 집회인 '파면 촉구 끝장 철야농성'을 진행한다.
선고 당일인 4일 오전 10시에는 헌재의 선고를 앞두고 '윤석열 8대0 파면을 위한 시민 결의대회'를 연 후 오전 11시 집회 참가자들과 함께 선고 생중계를 함께 시청한다.
선고 이후에는 공동의장단이 입장을 발표하고, 광화문농성까지 시민행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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