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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세종서 대선 출사표 "행정수도 완전 이전…차기 지방선거서 개헌"

등록 2025.04.13 11:46:17수정 2025.04.13 12: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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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네 번째 출마…"입법·행정·국정 경험 유일 후보"

"대통령 권력 통제 정치개혁·연방제 수준 지방자치 필요"

"권역별 5대 메가시티 자치정부 年 30조 이상 예산 지원"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4일 서울 종로구 안국역 인근에서 열린 '윤석열 8대0 파면을 위한 결의대회'에 참석해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김경수 전 경남지사 측 제공) 2025.04.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4일 서울 종로구 안국역 인근에서 열린 '윤석열 8대0 파면을 위한 결의대회'에 참석해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김경수 전 경남지사 측 제공) 2025.04.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금민 이창환 기자 =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는 13일 "압도적인 정권교체로 내란을 완전히 종식시켜야 한다"며 6·3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두관 전 의원, 김동연 경기도지사에 이은 네 번째 당내 대선 도전 선언이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세종특별자치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금의 대한민국은 민주주의의 위기, 국민 분열의 위기, 국가 경쟁력의 위기에 처해 있다"며 "저는 입법, 행정, 국정 경험을 모두 갖고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우리는 다시 이 나라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 모든 권력은 ‘국민 개개인’으로부터 나온다"며 "각자의 꿈을 꺼내 놓고 대화하고 타협하며 지속 가능한 선진국 ‘나와 우리의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 한 명이 앞장서고 국민들에게 쫓아오라고 해서는 만들 수 없는 나라"라며 "하나의 정당이 권력을 독점하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인다고 만들 수 있는 나라가 아니다. 비상계엄 같은 불행한 사태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권력을 나누고 감시하고, 통제할 수 있는 정치개혁, 제도 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정부 출범 즉시 '100일의 대타협과 비전' 구축 ▲다음 지방선거에서 개헌 추진 ▲AI(인공지능)·디지털 전환, 기후경제 선도, 인재 양성 등 3대 축 중심 국가 투자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권역별 5대 메가시티 자치정부' 구상도 밝혔다. 그는 "행정구역을 개편해 5대 메가시티 자치정부가 국가의 발전을 이끌어 가는 시대를 만들겠다"며 "5대 메가시티 자치정부에 연간 30조원 이상의 자율예산을 지원하겠다. 5대 메가시티 자치정부가 대학과 연구소, 기업과 함께 저마다의 특성으로 사람을 키우고 다시 사람이 지역을 키우는 선순환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 "행정수도는 세종시로 완전히 이전하겠다"며 "대통령실을 이곳 세종시로 옮겨오고 새로운 지방시대를 열어야 한다. 더 나아가 연방제 수준의 지방자치로 가야 대통령이 절대 권력이 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 전 지사는 "불과 8년 만에 우리는 다시 인수위 없는 정부 출범을 앞두고 있다. 국민을 하나로 모으고, 분열과 갈등을 넘어서 새로운 미래를 향한 동력을 만들어야 한다"며 "저 김경수가 겸손한 권력으로 강한 나라를 만들고 빛의 연대로 ‘나와 우리의 나라’를 만들겠다. 저에게 기회를 달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ppy7269@newsis.com, leec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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