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도 美 관세 혼란…삼성, 테일러공장 장비는?
반도체 장비도 美 관세 포함 전망
TSMC, 장비 납품 속도내고 있어
삼성도 반입 시기 앞당길 지 주목
![[미 대통령전용기 상=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각)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비치로 가는 미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그는 대부분의 미 무역 상대국에 대한 10% 관세에 일부 예외를 허용할 수 있지만, 무역 협상을 원하는 나라들에 있어 이 10%의 관세는 "하한선"에 꽤 가까운 것이라고 말했다고 말했다고 비즈니스 스탠다드가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2025.04.12.](https://img1.newsis.com/2025/04/12/NISI20250412_0000252682_web.jpg?rnd=20250412140413)
[미 대통령전용기 상=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각)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비치로 가는 미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그는 대부분의 미 무역 상대국에 대한 10% 관세에 일부 예외를 허용할 수 있지만, 무역 협상을 원하는 나라들에 있어 이 10%의 관세는 "하한선"에 꽤 가까운 것이라고 말했다고 말했다고 비즈니스 스탠다드가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2025.04.12.
이에 삼성전자가 관세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근 완공 단계인 미국 테일러 공장에 장비 반입을 서두를 수 있다. 이미 대만 TSMC는 미국 내 장비 반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온라인으로 중계된 에어포스원 기자단 질의응답에서 반도체 관세와 관련 "다음주 중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반도체 관세는 아주 가까운 미래에 시행할 것"이라며 "우리는 반도체를 미국 안에서 만들고 싶다"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반도체에 최소 25% 품목별 관세를 예고했는데, 반도체는 국가 안보에도 중요한 품목인 만큼 다른 나라와 협상 여지를 두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반도체 장비도 25% 이상 고관세를 적용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 정부는 스마트폰과 함께 반도체 장비를 상호관세 면제 대상에 포함시킨다고 밝혔다. 하지만 며칠 사이에 별도의 관세를 적용할 것이라고 다시 예고하면서 업계에선 반도체 기업들이 미국 내 공장 가동 시 더 많은 비용을 치뤄야 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에 삼성전자도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에 각종 장비 반입을 서두를 수 있다.
현재 테일러 공장은 완공 수준에 도달해 절차상 곧 장비 반입 단계를 맞는다. 지난해 말 기준 테일러 공장의 건설 진행률은 99.6%였다.
통상 공장이 완공된 후 3~6개월 안에 장비를 반입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장비 관세 부과 시기와 반입 시기가 맞물릴 수 있다.
이 공장에선 4나노 이하 첨단 파운드리 공정 양산도 이뤄지는 만큼 네덜란드의 ASML과 일본의 도쿄일렉트론 등으로부터 고가 장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두 장비 기업 모두 해외에 생산시설이 있어 관세를 피하기 어렵다.
특히 ASML의 극자외선(EUV) 장비는 대당 가격이 최대 5000억원에 이르는데 관세만 수백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미 대만 TSMC는 장비 기업들에 미국 내 장비 납품을 이달 안으로 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170억 달러(23조원)를 들여 테일러 공장을 짓고 있으며 가동 시점을 당초 지난해 말에서 내년으로 미룬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은 당장 반도체 고관세를 피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며 "공장이 완공 단계인 만큼 미국으로 미리 장비를 확보해놓는 방안이 추진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건설하고 있는 반도체 공장. (사진 = 삼성전자) 2025.02.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19/NISI20250219_0001773487_web.jpg?rnd=20250219110746)
[서울=뉴시스]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건설하고 있는 반도체 공장. (사진 = 삼성전자) 2025.02.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leejy5223@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