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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걸그룹, 故구하라 사진에 관짝 합성…서경덕 "용서 못받을 짓"

등록 2025.04.15 09: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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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비, 악의적 마케팅으로 고인 명예 훼손

"세계적 걸그룹 되려면 도리부터 지켜야"

[서울=뉴시스]일본의 한 걸그룹이 한국 걸그룹 '카라(KARA)' 멤버 고(故) 구하라의 사진에 관을 합성한 사진을 마케팅에 활용했다. (사진=서경덕 교수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일본의 한 걸그룹이 한국 걸그룹 '카라(KARA)' 멤버 고(故) 구하라의 사진에 관을 합성한 사진을 마케팅에 활용했다. (사진=서경덕 교수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예빈 수습 기자 = 일본 걸그룹이 '카라(KARA)' 멤버 고(故) 구하라의 사진에 관(棺)을 합성해 마케팅한 것을 두고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용서받을 수 없는 짓"이라고 비판했다.

서 교수는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일본 걸그룹 '파이비(f5ve)'가 공식 SNS를 통해 구하라 사진에 관짝을 합성한 이미지를 공유했다. 많은 누리꾼이 제보를 해 줘서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고인이 된 K팝 스타의 사진을 관짝 이미지와 함께 홍보에 이용한 건 절대로 용서받을 수 없는 짓"이라고 지적했다.

파이비가 공유한 게시물에는 구하라의 사진 왼쪽 아래쪽에 열려있는 관이 합성됐다. 여기에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는 뜻의 'IDGAF'(I don't give a fxxx)를 붙였다.

한국과 일본의 카라 팬들을 중심으로 악의적인 마케팅으로 고인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비난이 거세지자 파이비 측은 게시물을 내렸다. 그러면서 "해당 이미지에 등장한 구하라씨와 관련한 맥락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했다.



서 교수는 이에 대해 "구하라 씨는 일본에서 톱스타로 큰 사랑을 받아왔던 만큼 '인지하지 못했다'는 말은 변명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계 시장에 진출하고 싶은 걸그룹이 되려면 사람으로서 기본적인 도리부터 지켜야 할 것"이라고 일침했다.

2019년 11월 세상을 떠난 구하라는 생전 일본에서 왕성한 그룹 활동과 개인 활동을 이어가며 현지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그는 2013년 K팝 여성 가수 최초로 도쿄돔에 입성하는 등 일본 내 한류 절정을 이끌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575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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