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2조 추경에…민주 "최소 15조" 국힘 "초당적 협력 나서야"
기재부, 필수 추경 규모 12조원 편성…정치권 엇갈린 반응
국민의힘 "추경, 타이밍 중요…민주 초당적 협력에 나서야"
민주 "국회 심의 과정 15조원까지 증액되도록 노력할 것"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최상목 경제부충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4회 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기 위해 발언대로 향하고 있다. 2025.04.15. suncho2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15/NISI20250415_0020772792_web.jpg?rnd=20250415151613)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최상목 경제부충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4회 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기 위해 발언대로 향하고 있다. 2025.04.15.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신재현 이승재 기자 = 정부가 12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하기로 한 가운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15일 엇갈린 시각을 드러냈다. 국민의힘이 초당적 협력을 강조한 반면 민주당은 15조원 추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필수 추경 규모를 10조원에서 12조원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산불 등 대규모 재해·재난 대응에 3조원 이상을 투입하고, 통상 대응과 민생 지원에도 4조원 이상 편성한다. 소상공인과 취약계층 지원에도 4조원 이상을 쓴다.
국민의힘은 정부 발표에 즉각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통과될 수 있도록 민주당도 초당적 협력에 나서주길 바란다"며 "추경은 무엇보다 타이밍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신 수석대변인은 "지금 우리나라 경제는 유례 없는 복합 위기에 처해있다"며 "미·중 관세전쟁 등 대외적 경제 여건이 급격히 악화되며 경제 성장률에도 적신호가 켜진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대한민국 경제의 컨트롤타워인 경제 수장 발목 잡기에만 혈안이 돼 있다"며 "민주당이 올해 예산안을 일방적으로 대폭 삭감하며 재난 대응은 물론 적재적소에 예산이 쓰이지 못한 채 안타깝게 시간을 허비해 왔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그랬던 민주당이 대규모 추경을 외치면서 동시에 경제부총리 탄핵을 추진하는 모순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지금은 오직 민생과 국가 경제만 생각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반면, 민주당은 "국회 심의 과정에서 최소한 15조원까지 증액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10조원에서 2조원 늘리기는 했지만 한국은행 총재도 15조~20조원이 필요하다고 했다"며 증액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아직은 국회에서 심의하고 의결할 때까지는 시간이 더 있다"며 "좀 더 전향적으로 판단해서 필요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추경의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언급한 데 대해서는 "이미 늦었다. 산불 대응 요구가 강력히 일어나지 않았다면 더 시간을 끌었을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gain@newsis.com, russa@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