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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부총재 "中, 불공정 관행 다룰 때 왔다…美만의 우려 아냐"

등록 2018.04.04 11:4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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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발트해 국가 정상들과 만나 이야기하고 있다. 2018.04.04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발트해 국가 정상들과 만나 이야기하고 있다. 2018.04.04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데이비드 립튼 국제통화기금(IMF) 부총재는 3일(현지시간) 중국이 불공정 무역 관행을 해결하기 위해 실질적인 조치를 취해야 할 시점이 왔다고 지적했다.

 립튼 부총재는 이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무역 관행을 우려하는 건 미국만이 아니다"라며 "중국 고위 당국자들은 자신들의 몇몇 관행을 다룰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립튼 부총재는 "중국이 이 문제들을 취급해야 할 때가 도래했다"며 "중국은 당연히 국제화를 필요로 한다. 국제화로 엄청난 성장을 이뤘으며, 이를 통해야만 강한 미래를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이날 전자제품과 항공, 기계류 등 중국산 수입 품목 1300개에 최대 25%의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실제 조치는 5월 11일까지 의견 청취 기간을 가진 뒤 발효된다.

 중국도 보복 조치 카드를 다시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이톈카이(崔天凱) 주미 중국대사는 CCTV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최종 관세 조치를 발동하면 중국은 동일한 규모, 금액, 강도로 즉각 반격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22일 600억 달러(약 65조 원) 규모의 대중 무역 보복 패키지를 승인했다. 이를 통해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의 미국 투자도 제한하기로 했다.

 중국은 곧바로 미국산 철강, 알루미늄, 와인, 돼지고기 등의 품목에 30억 달러 상당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달 2일부터 미국산 수입품 128개 품목에 최대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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