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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구의회, 청사 전면 재보수 추진한다

등록 2020.10.19 13:52:13수정 2020.10.19 14: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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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행정자치위원회,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 의결

확보한 특별교부세 16억 원으로는 신축 어렵다 '판단'

증축안도 예산 중복 '비효율' 결론…타 기초의회 견학

[광주=뉴시스] 광주 북구청·북구의회 청사. (사진=뉴시스DB) 2020.09.13. sdhdream@newsis.com

[광주=뉴시스] 광주 북구청·북구의회 청사. (사진=뉴시스DB) 2020.09.13.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광주 북구의회가 청사 신축 또는 증축 계획을 추진하지 않는 대신 현재 이용 중인 공간을 재조정한 뒤 전면 보수하기로 결정했다.

광주 북구의회는 19일 오후 행정자치위원회를 열어 의회 청사 신축 취소와 전면재보수를 골자로 하는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을 의결했다.

변경안은 오는 21일 의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된다.

현재 구청 본청 건물 3~4층을 이용하고 있는 북구의회는 지난해 9월 특별교부세로 의회 신축 비용 16억 원을 확보했다.

비좁은 의회 청사를 구청 인근 효죽어린이공원(구유지)에 신축 이전하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청사 신축에 최소 40억 원 이상이 들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예산 확보에 난항을 겪었다.

이에 따라 청사 증축안을 검토, 설계 용역까지 맡겼으나 추진이 중단됐다.

행정안전부 지침상 오는 2035년 본청 건물 내진 보강 공사가 예정된 만큼, 25억 원 예산이 투입되는 청사 증축이 예산 집행상 효율적이지 않다는 지적이 일었기 때문이다.
[광주=뉴시스] 광주 북구의회 본회의. (사진=광주 북구의회 제공) 2020.10.16.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광주 북구의회 본회의. (사진=광주 북구의회 제공) [email protected]

결국 의회는 구청과의 협의를 거쳐, 현재 본청 청사 3~4층의 공간을 재배치한 뒤 전면 리모델링하기로 했다.

현재 의원실과 4층을 공유하고 있는 보건위생과는 업무 연계성을 고려해 보건소 인근 효죽공영주차장으로 옮긴다.

의회가 남는 공간을 쓰게되면 의원실은 현 2인1실에서 1인1실로 늘어난다. 광주 5개 자치구의회 중 의원 2명이 사무실을 공유하는 경우는 북구의회가 유일하다.

북구 관계자는 "예산 확보 가능성, 중복 투자 우려 등을 고려해 공간재배치·리모델링하는 방안이 의원총회에서 결정됐다"며 "용역사와 협의를 거쳐 최종 리모델링 설계안을 확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북구의회는 "의회 시설 개선 사업에 앞서 의원·의회사무국 직원들이 다음달 3일 2개 조로 나눠 타 기초의회 청사 보수 사례를 견학한다"고 말했다.

기초의회 시설 보수 관련 현장 견학지는 전남 여수시의회·광양시의회, 충남 논산시의회·보령군의회 등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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