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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시민 600여명 중국서 송환 위해 조율중"

등록 2020.01.30 03:3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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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집행위 보건식품안전 담당위원 "상황 과소평가 안 돼…모든 수단 동원해야"

[베이징=AP/뉴시스]중국 베이징에서 지난29일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를 걷고 있다. 2020.01.30.

[베이징=AP/뉴시스]중국 베이징에서 지난29일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를 걷고 있다. 2020.01.30.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유럽연합(EU)이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번지고 있는 중국에서 자국민을 본국으로 송환시키위해 중국과 조율 중이라고 AP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야네즈 레나르치치 EU 위기관리 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자들에게 중국 후베이성 우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개선되기 전 더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처를 위해 중국을 지원하고 있으며 필요하다면 긴급 자금 지원이나 의료팀 지원이 가능하다고 했다.

특히 중국에 체재중인 오스트리아·벨기에·불가리아·독일·스페인·핀란다·이탈리아·라트비아·네덜란드·폴란드·포르투갈·루마니아·영국 등의 EU 시민들을 송환하기 위해 "우리는 활발히 조정 중이다"라고 밝혔다.

프랑스, 독일에 이어 핀란드에서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EU는 확산 방지 대응을 서두르고 있다.

EU 행정부는 중국으로의 여행 자제를 촉구했으며 28개 EU 국가의 보건장관들을 소집한다.

EU 집행위의 스텔라 키리아키데스 보건식품안전 담당 위원은 "우리는 이 상황을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 우리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29일 핀란드 보건복지연구소는 핀란드에서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혀다. 중국에서 온 32세 여성 관광객이다. 이로서 유럽에서는 프랑스 독이르 핀란드 등 3개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나왔다. 총 8명이다.

중국에서는 29일 오후 6시 기준 확진자만 6078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사망자는 132명에 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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