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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일본 '코로나19' 오염지역 지정 검토 안한다"

등록 2020.02.16 18:3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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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수본 "일본, 소규모 제한적인 지역사회 전파"

일본내 감염원 알 수 없는 확진환자 20명 정도

[인천공항=뉴시스] 조수정 기자 = 일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6일 400명을 넘어선 가운데 나고야발 비행기 등으로 도착한 승객들이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0.02.16. chocrystal@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조수정 기자 = 일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6일 400명을 넘어선 가운데 나고야발 비행기 등으로 도착한 승객들이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0.02.16.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임재희 이기상 기자 =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속출한 일본에 대해 정부는 코로나19 오염 지역 지정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박능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대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본부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확대 중수본 브리핑에서 일본 상황과 관련해 "현재는 아주 부분적인, 소규모의 제한적인 지역전파이기 때문에 위험 지역이나 오염 지역으로 지정한다든지 그런 것은 검토하고 있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박 본부장은 "아마 일본 정부도 조만간에 부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지역 감염에 대처하기 위해서 보다 강화된 감염 대책을 시행할 것으로 저희들은 예견하고 있다"며 "일본이 처하는 여러 가지 시행방안을 보면서 그리고 또 일본에서 발생하는 지역감염 사례의 전파속도 같은 것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크루즈 선박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확진 환자 218명 외에도 41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15일 기준)했다. 이 가운데 16명은 중국 외 지역 내 전파 환자로 확인·추정된다.

우리 방역 당국은 역학적 관련성이 없어 감염원을 추적할 수 없는 일본 내 확진 환자를 20명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

이날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일본에서 역학적 관련성 없는 사례가 7명이고, 그 이후 환자가 늘어서 현재 20명 정도 된다"고 말한 바 있다.

정 본부장은 "(20명은) 2개의 유행 집단으로 인한 환자로 보고 있다"면서도 "아직은 조사가 진행 중이고 일본이 광범위하게 지역사회 유행이 있어서 전면적인 검역을 해야된다라고 판단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감염병 오염 지역으로 지정해 건강상태 질문서 제출을 의무화하고 특별입국절차를 통해 국내 거주지와 실제 연락처를 확인한 후 입국을 허용하는 중국, 마카오, 홍콩 등과 달리 일본 입국자는 현재 기본 검역만 진행하고 있다. 유증상자가 자진 신고를 하거나 발열 감시 카메라 등으로 체온을 확인할뿐 일대일 체온 확인 등은 하지 않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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