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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대창모터스 오충기 대표 "내년 1만대 생산…수출 다각화"

등록 2020.02.21 07: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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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대창모터스 오충기 대표 "내년 1만대 생산…수출 다각화"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초소형 전기차 '다니고'를 생산하는 대창모터스 오충기(60) 대표는 "올해 적어도 2000대 이상을 생산하고, 군산형일자리 생산라인이 완공되는 내년에는 1만대 이상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 대표는 지난 19일 뉴시스와 인터뷰를 갖고 "군산형일자리 공장이 올해 말 정도에 완공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산 3만대 규모인 만큼 해외수출 등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창모터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소형 전기차, 자율주행차, 전기차용 배터리를 자체 기술로 제작하고 있는 업체로, 지난해 에디슨모터스·엠피에스코리아·코스텍·이삭특장차 등과 함께 전북 군산형 일자리 모델에 참여했다. 지난해 2월에는 일자리 창출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뉴시스 대한민국 일자리 대상'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대창모터스는 지난해 3월 초소형 화물 전기차 '다니고3'를 공개했다. 2018년 '다니고1' 양산 후 1년만에 공개된 신차였다. '다니고3'는 집배원들의 우정사업본부가 지난해 실시한 '우편사업용 초소형 전기자동차 시범사업' 차량 평가 결과에서 국내 경쟁업체들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 우정사업본부에 차량 300대를 공급했다. 7월에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25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하기도 했다.

다니고3는 밴과 픽업으로 출시된다. 두 제품 모두 LG화학 배터리를 사용했다. 픽업은 1회충전 주행거리 120km, 최대적재량 1050리터를 자랑한다. 밴은 1회 충전 주행거리 100km다. 다니고3는 1180만원이지만 정부·지방자치단체 지원금을 받으면 768만~1118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오 대표는 "장관상을 받고나서도 특별한 큰 변화는 없었다"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서 투자를 유치받았지만 그 정도가 다였다"고 말했다. 직원도 1년 전 50명에서 65명 정도로 늘어난 것이 전부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오 대표는 '군산형 일자리' 완공에 큰 기대를 품고 있다. 연산 3만대 규모의 공장이 완공되면 내년부터 직원들을 많이 채용해 차량 1만대 이상을 생산하고, 해외수출도 적극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인터뷰]대창모터스 오충기 대표 "내년 1만대 생산…수출 다각화"

그는 "베트남 등 동남아지역에 초소형 전기차를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해외 파트너들과 손잡고 남미, 유럽 등에 차량을 공급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차량 생산이 늘어나는 만큼 폐배터리를 재활용하는 사업도 검토하고 있다. 대창모터스가 생산하는 '야쿠르트차'와 다니고1, 3 등 다양한 차량들의 판매가 늘어나는 만큼 관련 자원을 리사이클해 환경문제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최근 자동차안전연구원이 실시한 초소형 전기차 충돌테스트에서 다니고가 종합 5점을 받아 3위에 그친 것과 관련, "그 테스트는 다니고1로 한 것으로, 다니고3의 경우 자체테스트를 마쳐서 안전면에서는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오 대표는 "3세대 다니고는 승용 겸 화물 차량으로, 소상공인들의 이동·운송수단"이라며 "3세대 다니고에는 ABS(자동차가 급제동 시 바퀴가 잠기는 현상을 방지하는 특수 브레이크)가 장착돼 안전성이 한층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없어서 못 팔 정도로 반응이 매우 좋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경쟁사들이 늘고 있는 것과 관련, "어차피 경쟁은 해야 하는 것이고, 초소형차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는 점은 오히려 긍정적"이라며 "대창모터스는 10년간 모빌리티분야에서 연구개발하며 노하우를 축적했고, 이런 부분들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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