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코로나19 美 사망자, 1차대전 전사자 수준으로 가나

등록 2020.04.02 11:18:1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백악관은 10만~24만명 사망 전망

1차 대전 미군 전사자 11만6516명

한국 전쟁, 미국인 5만4246명 사망

[뉴욕= AP/뉴시스] 미국 뉴욕주 뉴욕 퀸스의 식료품 체인 트레이더 조 앞에서 사람들이 마스크를 낀 채 줄을 서 있다. 2020.04.02.

[뉴욕= AP/뉴시스] 미국 뉴욕주 뉴욕 퀸스의 식료품 체인 트레이더 조 앞에서 사람들이 마스크를 낀 채 줄을 서 있다. 2020.04.02.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다 감염국인 미국에서 사망자 10만~24만명이 발생할 수 있다는 공식 전망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1일(현지시간) CNBC는 코로나19가 미국 사망 원인 3위에 오를 수 있으며, 한국 전쟁이나 1차 세계대전보다 많은 미국인이 숨질 수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데버라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조정관은 사회적 거리 두기 등 조치를 해도 10만~24만명이 사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CNBC는 이 수치를 각 전쟁의 미국 전사자 수치와 비교했다.

백악관이 예측한 사망자 최저선인 10만명은 한국전쟁 당시 미군 사망자(5만4246명)의 2배 수준이다. 1차 세계대전 사망자(11만6516명)와는 비슷한 수준이다.

올해 미국인 24만명이 코로나19로 숨질 경우 이 수치는 남북전쟁 사망자(49만8332명)의 절반 수준이 된다. 1861년에서 1865년까지 4년 동안 벌어진 이 전쟁은 다른 어떤 단일 전쟁보다도 많은 미국인의 죽음을 초래했다.

10만~24만명의 죽음이 현실화한다면 코로나19가 심장 질환, 암에 이어 미국인 사망 원인 3위를 차지할 가능성도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발표에 따르면 2017년 기준 미국인 사망 원인 1위는 심장 질환으로 64만7457명이 숨졌다. 암(59만9108명)이 뒤를 이었다.

사고와 만성 하부 호흡기 질환 사망자가 각각 16만9936명, 16만201명이었다. 뒤이어 뇌혈관 질환(14만6383명), 알츠하이머병(12만1404명), 당뇨병(8만3564명)이 뒤를 이었다.

CDC를 비롯한 각종 통계를 추산해 업데이트되는 존스홉킨스대 확산 지도에 따르면 따르면 한국 시간으로 2일 오전 10시40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1만3372명이며 이 중 4757명이 사망했다. 최근 미국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2만명대로 발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