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3월 소비자물가 0.7%↑… 농축수산물·휘발유 가격 상승 영향

동남지방통계청 '3월 소비자물가동향' 발표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연속 오름세

외출 자제로 외식물가 상승폭은 0.08%에 그쳐

3월 울산지역 소비자물가동향(동남지방통계청 제공)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도 지난달 울산지역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5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동남지방통계청이 2일 발표한 3월 울산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2015년을 100으로 했을 때 104.12로 지난해 같은 달 103.38보다 0.7% 상승했다.

울산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0월 -0.6%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상승세로 돌아서 11월 0.4%, 12월 0.2%, 1월 1.1%, 2월 0.9%, 3월 0.7% 등 5개월째 올랐다.

다만 외출을 자제하면서 외식물가 상승폭은 0.08%에 그친 반면, 가정 내 음식 재료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공식품과 축산물의 물가는 상승했다.

축산물이 5.5%, 수산물이 4.4%, 농산물이 3.0% 올라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5% 올랐다.  

신선식품지수도 전년과 비교해 5.5% 상승했다. 주요 상품 가운데는 배추 71.5%, 양파 53.8% 파프리카 66.2%로 크게 올랐다.

서민 장바구니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는 휘발유(9.7%), 공동주택관리비(3.6%), 배추(71.5%), 돼지고기(8.3%) 등의 가격 상승으로 전년 대비 1.5% 올랐다.

농수축산물 등 신선식품 물가 중에서 마늘(-26.3%), 귤(-15.9%) 등은 가격이 내렸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오락·문화(-0.06%) 항목의 지출 비용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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