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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낮밤 없이 평양병원 건설…기초굴착 63% 이상 진행"

등록 2020.04.02 10:3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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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창건일 완공' 지시 맞춰 작업 속도 올리기 가열

야간에도 공사…콘크리트 치기·지하 구조물 건설 중

[서울=뉴시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7일 진행된 평양종합병원 착공식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했다고 18일 밝혔다. 2020.03.18. (사진=노동신문 캡처)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7일 진행된 평양종합병원 착공식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했다고 18일 밝혔다. 2020.03.18. (사진=노동신문 캡처)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북한이 오는 10월 노동당 창건 기념일까지 완공하겠다고 밝힌 평양종합병원의 기초공사가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건설에 참가한 시공단위들 사이의 드세찬 경쟁 열풍이 휘몰아치는 속에 기초굴착이 63%계선을 넘어섰으며 기초 콘크리트 치기가 동시에 힘 있게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근위영웅여단과 제8건설국이 병원 건설을 속도전으로 추진하라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경쟁적으로 공사실적을 쌓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굴착 작업이 맹렬히 벌어지고있는 가운데 중기계 및 대형 화물자동차 운전사들 사이의 경쟁이 본때 있게 벌어지고 있다"며 "근위영웅여단에서는 굴착 작업 실적을 끌어올리기 위해 중기계들을 집중배치하고 드센 공격전을 들이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현장에는 물이 차올라 작업 조건이 불리해지고 있다"며 "그러나 군인, 건설자들은 한 구간에 동시에 여러 대의 굴착기를 진입시키고 입체전을 들이대고 있다. 운전공들은 작업 공간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면서 굴착공사 실적을 높여나가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대형 화물자동차 운전사들의 기세 또한 만만치 않다"며 "연일 많은 토량이 처리되고 있으며 새 기준, 새 기록이 연이어 창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평양종합병원 착공식이 지난 17일 진행됐다고 18일 밝혔다. 2020.03.18. (사진=노동신문 캡처)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평양종합병원 착공식이 지난 17일 진행됐다고 18일 밝혔다. 2020.03.18. (사진=노동신문 캡처) [email protected]

신문은 별도 르포 기사에서 "그들(건설자)에게는 낮과 밤이 따로 없다"며 "곳곳에서 발산하는 강렬한 불빛이 건설장을 밝힌다. 그 불빛 속에 건설자들의 열띤 모습이 미덥게 안겨든다"고 밝혔다. 야간에도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바로 여기에 당의 구상과 결심을 가장 완벽하게 실천하려는 건설자들의 한결같은 의지와 지향이 어려있는 것 아니랴"라며 "정면돌파전의 기상으로 방대한 과제를 해제낄 열의 밑에 산악같이 떨쳐나선 건설자들의 힘찬 투쟁은 반드시 시간을 주름잡고 새로운 건설 기적을 안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병원 공사가 설계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기존에 매설돼 있던 상하수도망과 전력망이 이설된 다음 건설 공정이 추진됐으며, 현재 콘크리트 치기와 지하 구조물 건설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 등이 건설자재를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자강도, 황해남도 등 각지에서 지원물자가 병원 건설장에 도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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