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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 해운기업 3월 매출 27% 감소…경영자금 지원 시급

등록 2020.04.02 13:54:16수정 2020.04.02 17: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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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I, 해운기업 대상 코로나19 영향 설문조사 결과 발표

[서울=뉴시스] 2만4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서울=뉴시스] 2만4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 겪고 있는 국내 해운기업의 지난달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4%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원장 장영태·이하 KMI)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지난달 17일부터 20일까지 한국선주협회 등록회원사 144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국내 해운기업의 지난달 매출은 2019년 3월에 비해 평균 27% 감소했다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컨테이너선(20.8%), 건화물선(22.6%), 유조선(29.0%)이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가 해운기업의 매출 및 물동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78%(나쁨 39%·심각 23%·매우심각 16%)가 '나쁨' 또는 '그 이상'이라고 응답했다.

해운기업들은 코로나19의 영향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비슷하거나 더 크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가 해운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2008년 금융위기와 비교한 질문에 46%가 '비슷하다'고 응답했다. 이어 '더 크다'(38%)와 '더 작다'(14%) 등이 뒤를 이었다.

또 금융위기와 비교해 코로나19가 해운기업에 미치는 영향의 기간이 '더 장기적'일 것으로 예상한 기업이 39%로 가장 많았다. 이어 '비슷할 것'으로 예상한 기업이 35%, '더 단기적'일 것으로 예상한 기업은 24%로 조사됐다. 

해운기업들은 코로나19의 충격이 해소되기까지 3개월에서 1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가 해운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해소되기까지 걸리는 기간을 묻는 질문에 49%가 '3~6개월'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6개월~1년(38%) ▲1~2년(5%) ▲1~2개월(4%) ▲2년 이상(3%)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해운기업들은 가장 시급한 지원 대책으로 유동성 지원 등 경영자금 지원을 꼽았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가장 필요한 지원방안을 묻는 질문에 '유동성 지원 등 경영자금 지원'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67%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출금리 인하(14%) ▲국적화물 적취율 제고 지원(11%) ▲세제지원(3%) 순으로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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