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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진흥원, 전자책·오디오북 제작에 6억3천만원 지원

등록 2020.04.02 14: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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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함께 슬기로운 거리두기' 등 대응 방안 발표

세종도서 총 950종 선정·보급 상반기 결정…통합 운영

[서울=뉴시스]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출판업계 활성화를 위해 4월 한달 무료 책보기, 지원금 사업 조기 집행 등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 (사진 = 출판산업진흥원 제공) 2020.04.02.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출판업계 활성화를 위해 4월 한달 무료 책보기, 지원금 사업 조기 집행 등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 (사진 = 출판산업진흥원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출판진흥원)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이달 한 달 간 책 무료 제공, 주요 사업 지원금 조기 집행 등을 실시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위축된 출판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다.

출판진흥원은 제작·출간 일정 지연, 매출 감소 등 어려움을 겪는 출판 관련 업계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침체돼 있는 국민 독서 분위기를 높이고자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지원책은 크게 ▲세종도서 선정보급 사업 상반기 통합 운영 ▲종이책·전자책 제작 및 지역서점 문화 활동 ▲책과 함께 슬기로운 거리두기 등 사업 지원금 조기 집행 세 가지로 분류된다.

출판진흥원은 출판업계 재정적 어려움을 줄이고자 주요 사업 지원시기를 앞당기고 지원 예산을 조기 집행키로 했다.

세종도서 사업은1968년부터 시행된 대표적 공공사업이다. 정부가 전국 공공도서관 등에 비치할 우수 도서를 선정해 해당 출판사에 특정 수량을 구매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매년 교양부문 상·하반기 연 2회 총 550종, 학술부문 하반기 1회 총 400종으로 나누어 진행했다. 그러나 올해에는 상반기에 950종을 모두 선정, 보급키로 했다.

출판단체, 독서단체 등이 추천한 위원들로 구성된 '세종도서 사업 운영위원회' 협의도 거쳤다.

사업 상반기 전면 시행과 가급적 많은 출판사에 도움이 되도록 올해에 한해 출판사의 신청종수 제한을 완화하고 최대 선정 종수 제한도 축소할  계획이다.

종이책 및 전자책 제작 지원 사업도 지원금을 조기 집행한다. 각 출판사의 매출 확대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우수 출판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은 선정 및 협약 체결 일정을 단축해 보다 빠른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전자책 제작지원 사업은 지원금 조기 집행은 물론 계약 선급금도 상향 조정했다.

전자책과 오디오북 분야에 조기 집행된 지원금만 6억3000만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매출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서점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서점 문화 활동 지원' 및 '도깨비 책방' 사업 등 관련 사업 예산을 조기 집행할 계획이다.다만 구체적 지원 내용을 협의 중인 단계라 명확한 조기 집행 예산 규모는 결정되지 않았다.

매출 감소 등 위기에 처한 출판업계 중소기업을 위한 지원책도 마련됐다. 출판진흥원은 출판지식창업보육센터 입주 출판사의 사무실 임대료를 이달부터 9월까지 6개월 동안 절반만 받는 '착한 임대료 운동'에 동참키로 했다.

김수영 출판진흥원장은 "정부, 유관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출판업계 전반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실질적 지원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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