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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지원 '철도 기술' 첫 국제인증 취득…해외진출 물꼬

등록 2020.04.06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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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우이엔지 개발 '선로변 제어장치' 최고 등급 인증 받아

국토부 지원 '철도 기술' 첫 국제인증 취득…해외진출 물꼬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국토교통부 지원사업을 바탕으로 한 국내 철도기술이 처음으로 국제인증을 취득하는 성과를 냈다.

국토부는 6일 "국내업체 신우이엔지가 최초 국내기술로 개발한 철도 신호용품인 선로변 제어장치가 지난 2월 최고 등급의 안전성 국제인증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신우이엔지는 지난 2월 국제인증기관 독일 TṺV SṺD로부터 SIL 4(Safety Integrity Level 4) 인증을 취득했다. 국토부는 이 회사의 국제인증 취득을 위해 1억원(총 소요비용 2.43억원 중 41%)의 자금과 종사자 교육을 지원했다. 

선로변 제어장치(LEU : Line-side Electronic Unit)는 지상 정보전송 장치인 발리스(Balise)와 지상 신호기 사이에 신호정보를 전달해 철도 안전을 확보하는 주요 철도 신호용품이다.

이번에 최초 국산 기술이 국제 안전성평가 결과 1~4등급 중 최고 등급인 4등급을 취득함으로써 세계적 수준의 안전성을 인정받게 됐다.

이번 국제인증 취득으로 인해 그간 국내 LEU 시장에서 사용되던해외 수입품을 저렴한 자국 기술로 대체할 수 있게 됐다.

또 국제인증을 취득한 업체는 해외 철도시장 입찰 참여자격을 획득하고, 국제적 신인도도 확보하게 됨으로써 향후 해외 철도시장 경쟁력도 제고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이번 선로변 제어장치(LEU) 기술의 국제인증 취득을 시작으로, 국내 우수한 철도기술이 국제인증을 취득해 해외시장 경쟁력을 확보하는 사례가 확산될 수 있도록 올해도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국토부 황성규 철도국장은 "국내 철도산업의 성장을 위해서 철도업계의 해외시장 진출이 필수적"이라며 "정부 지원으로 우수한 국산 철도 기술이 국제인증을 취득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2021년 예산안에는 20억원 수준으로 지원규모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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