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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기차배터리 시장 7개월 연속 위축..74% 급감

등록 2020.04.06 10: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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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E리서치, 2월 배터리 에너지 사용량 발표

전기차 판매는 78% 줄어…8개월째 뒷걸음

지난달 중순 가동 재개 "3월부터 점차 회복"

中 전기차배터리 시장 7개월 연속 위축..74% 급감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보조금 축소와 코로나19 확산 등이 맞물려 중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7개월째 뒷걸음질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에너지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지난 2월 중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0.6GWh로 전년 대비 74.2% 급감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8월부터 두 자릿수 감소세가 이어졌다.

정부의 보조금 축소와 경기침체 확산 등의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영증(코로나19) 확산으로 공장 가동이 대거 중단되면서 현지 전기차 생산과 판매가 크게 줄었다.

2월 중국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78.6% 줄어든 1만4000대에 그쳐 8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배터리 단위 용량이 높은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판매 감소세가 계속된 가운데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온 하이브리드차(HEV)도 판매량이 급감했다.

1~2월 누적 중국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2.9GWh로 1년 전보다 61.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중국 현지 공장들이 지난달 중순부터 가동을 재개함에 따라, 3월 전기차 판매는 어느 정도 회복할 것으로 SNE리서치는 내다봤다.올 연말에 예정된 전기차 보조금 제도 종료 시기가 2년 뒤로 늦춰진 점도 현지 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SNE리서치는 관계자는 "올해 들어 신종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면서 중국 시장이 더욱 직격탄을 맞았다"며 "앞으로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내 업계에서는 계속 시장 상황을 주시하면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 전략을 다시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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