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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황교안 50만원 지급, 빨리 문제 해결하자는 것"(종합)

등록 2020.04.06 13: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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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빨리빨리 조치 취하면 50만원 지급부터 해도 상관 없어"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6일 서울 영등포구 미래통합당 당사에서 열린 서울 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04.06.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6일 서울 영등포구 미래통합당 당사에서 열린 서울 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04.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준호 최서진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유권자를 향해 "여러분의 투표가 나라 운명을 바꾼다. 나라가 잘못되고 아무리 후회해봐야 상황은 끝난다"며 "4·15 총선에서 통합당이 후보자를 많이 당선시켜서 국회가 강력하게 행정부를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6일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 현장 선대위 회의에 참석해 "서울시 유권자들의 판단 능력을 믿는다. 대한민국의 선거 역사를 보면 서울시의 유권자가 정치사를 변형시켜 놨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당이 '조국 살리기' 이슈를 가져온다고 비판하며 "이런 막중한 경제 상황에서도 어느 특정인을 살리자는 소리가 나왔다. '사람이 먼저'라고 이야기하는데 그 사람이 조국으로 귀결된 것 같다. 우린 조국을 살릴 것이 아니라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먼저 살려야 한다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자신들이 마치 코로나를 잘 극복한 것처럼 말하지만 대만, 싱가포르 등과 비교하면 코로나 사태 극복은 완전히 실패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초기에 외국인 입국 금지 등 엄격한 조치를 취하고 했으면 지금 같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마치 자기네 업적처럼 선전하려는 게 현 정부의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4년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행태가 어땠나. 청와대를 바라보는 거수기 역할 밖에 못했다. 이번 총선에서도 청와대 돌격부대가 많이 후보자가 됐는데 이들이 국회에 진입하면 어떤 모습이 될 지 사전에 예견된다"며 "권력에 맹종하는 의회가 된다면 대한민국은 지금 이룩한 자유민주주의고 시장경제고 다 잃어버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선대위 회의를 마친 뒤 대통령이 긴급재정경제 명령권을 발동해 전 국민에게 1인당 50만원을 즉각 지급하자고 한 황교안 대표의 전날 제안에 대해 "정부 예산 20%를 빨리 조정해서 긴급명령을 발동해 시급한 문제를 해결해보자는 것 같다"며 "그것 자체가 선대위와 지도부 사이에 메시지가 큰 차이가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50만원을 긴급재정경제 명령권을 발동하란 얘기는 내가 말한 100조원 내에서 가능하기 때문에 별 차이가 없다고 본다"며 "정부가 빨리빨리 조치를 취하면 그것부터 해도 상관이 없다"고 덧붙였다.

황교안 대표의 'n번방 발언' 논란 등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실수하신 거니까 제가 뭐라고 말을 못한다"며 "앞으로 불일치한 얘기 관련해서는 나하고 협의되지 않으면 다른 얘기가 안 나올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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