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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이태원 클럽發 방역 시험대…검사 협조 필요"

등록 2020.05.12 09: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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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24일~5월6일 이태원 방문자 진단검사 받아야"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05.10.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05.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정현 기자 =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2일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의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려면 국민 여러분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접촉자, 방문자가 신원노출을 꺼려 진단검사에 응하지 않자 정부가 전전긍긍하는 분위기다.

박 1차장은 12일 오전 8시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박 1차장은 "황금연휴 기간 중 발생한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으로 우리 방역체계가 시험대에 올랐다"며 "이태원 지역을 방문했던 분들, 가족, 직장 등의 2차 감염도 차례로 보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방역당국과 지방자치단체는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활용해 방문자를 찾아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신속, 광범위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지난 4월24일부터 5월6일까지 이태원 지역을 방문한 경우 외출을 자제하고, 지금 바로 보건소, 1339에 연락해 진단검사를 받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1차장은 또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 확산과 관련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지역, 출신, 종교 등을 구분하지 않고 누구나 감염될 수 있다"며 "차별과 배제는 코로나19 감염을 숨기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해 방역을 방해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우려했다.

이어 박1차장은 "위기의 상황일수록 우리가 하나의 공동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연대와 협력을 통해 함께 코로나19에 대응해나갈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경기 등 지자체의 방역조치 사항과 향후 계획을 점검할 예정이다.

박 1차장은 지자체의 확진자 조기 확인과 신속한 격리를 당부하고, 지역사회 감염을 최소화하는 방역조치를 적극 시행할 것을 요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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