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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주호영에 "3차 추경 통과 결정 신속히 내려달라"

등록 2020.05.28 19: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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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에 충분한 답변 요한다면 철저히 준비할 것"

주호영 '재정건전성' 우려에 "공감하나 성장 먼저"

"3분기 정도에는 아래가 좁은 V자에 가깝길 바래"

주호영 '리쇼어링' 언급에 文대통령 "전적으로 공감"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양당 원내대표 초청 오찬에 참석해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0.05.28.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양당 원내대표 초청 오찬에 참석해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0.05.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에게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의 신속한 국회 통과를 거듭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여야 원내대표와의 만남 자리에서 주 원내대표의 3차 추경 발언과 관련해 이같이 답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내고 전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추경이 위기 상황이긴 하지만 이번이 3번째인데 재원을 어디서 어떻게 만들 건지 제대로 쓰이는지, 또 효과는 제대로 나올 수 있는지 기편성된 예산들이 제대로 집행되고 있는지, 정책 효과가 나오고 있는지 등 여러 가지를 꼼꼼하게 살펴보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이와 관련 전체 그림을 알려달라고 요청했다고 주 원내대표는 전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야당으로서 당연한 요구와 생각"이라며 "다만 보통 국회가 추경을 주어진 회기안에 충실하게 심사하는 게 아니라, 정치 현안으로 시간을 보내고, 회기 마치기 직전에야 부랴부랴 예결위를 열어, 대부분 마지막 날 12시에 통과시키는 이런 모습 아니었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추경에 대해 충분한 답변을 요구한다면 정부도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며 "어쨌든 (추경 통과) 결정은 신속히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주 원내대표는 거듭되는 추경 편성으로 인한 재전건전성에 대한 우려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 원내대표에 따르면, 그는 "국가 부채가 국가 신용도에 영향을 주고 오히려 비용이 지출되는 문제가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재정건전성이 중요하다는 데는 공감한다"며 "재정당국은 지금 건전성에 보수적 관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코로나 위기속에 IMF(세계금융기구)조차 이해를 못했다"며 "한국은 재정여력이 있는데 왜 확장재정을 안 하느냐고 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양당 원내대표 초청 오찬에 앞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05.28.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양당 원내대표 초청 오찬에 앞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05.28. [email protected]

또 "다시 성장이 회복되어야 세수가 늘고, 장기적으로 볼 때는 재정건전성에 도움이 된다"며 "4분의 2분기를 지나 3분기 정도에는, 빠르게 U자로 가는 것인데, U자형이 아니더라도 아래가 좁은 V자에 가깝기를 바란다"고 했다.

강 대변인은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의 분모를 높여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주 원내대표의 '리쇼어링(제조업의 본국 회귀)' 관련 언급에 대해서도 답변했다.

주 원내대표는 "경제를 살리기 위한 기본 방법으로 기업이 투자를 하고 고용을 늘리는 것인데 그럴려면 기업활동을 제대로 할 환경인 각종 규제와 반기업 정서가 없어져야 한다"면서도 "고용 유연성이 유지돼야 리쇼어링이 가능하고 일자리가 늘어난다"며 정부의 관심을 요청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우선 스마트 시티 등으로 인건비 격차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갖출수 있게 됐다. 이번 코로나 사태로 글로벌 공급망이 끊겨 안전하고 혁신적 투자처를 찾는 것도 리쇼어링이 일고 있는 원인"이라고 호응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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