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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CK 언론위, '과거를 딛고 미래로 나아가자' 선정

등록 2020.06.03 15: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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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5·18 광주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 현판식이 열린 11일 오후 서울 중구 진조위 사옥에서 위원장과 부위원장, 위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차기환 위원, 민병로 위원, 이동욱 위원, 안종철 부위원장, 송선태 위원장, 이종협 상임위원, 서애련 위원, 오승용 위원. 2020.05.11.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5·18 광주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 현판식이 열린 11일 오후 서울 중구 진조위 사옥에서 위원장과 부위원장, 위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차기환 위원, 민병로 위원, 이동욱 위원, 안종철 부위원장, 송선태 위원장, 이종협 상임위원, 서애련 위원, 오승용 위원. 2020.05.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언론위원회는 5월의 '주목하는 시선'으로 '고백과 증언, 과거를 딛고 미래로 나아가자'를 선정했다.

언론위는 NCCK가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의 제안을 받아들여 지난달 7일 '국민의 고백과 증언으로 5·18 민주화운동의 진상을 규명합시다'라는 입장문을 발표하고 '고백과 증언 국민운동'을 전개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에 주목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들은 "역사정의에 대한 사회적 지지기반으로 국민의 힘이 모일 때 가해자들은 양심과 용기의 이름으로 침묵을 깨고 진실을 발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언론위는 "올해는 1950년 한국전쟁 발발 만 70년, 1980년 광주민중항쟁 40주년이 되는 해다. 우리는 2016~2017년 촛불과 탄핵으로 새로운 정치를 꿈꿨지만 낡은 세력에 발목 잡혀 제대로 개혁의 발걸음을 뗄 수 없었다. 20대 국회는 모든 문제를 정쟁으로 몰고 가며 국민들의 정치 혐오를 부추겼다. 2018년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 특별법을 제정했지만 자유한국당의 몽니로 진상규명 조사위가 구성되지 못하다가 올 1월에야 정식 출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상규명 조사위는 NCCK에 5·18민주화운동 진상 규명을 위한 '고백과 증언 국민운동'을 제안했고 NCCK는 이를 적극 수용했다"며 "이제 진상규명 조사위의 활동 개시와 과거사법 개정안의 통과로 그동안 중단되고 미뤄졌던 국가폭력에 대한 진상조사와 처리가 현안으로 떠오르게 됐다"고 부연했다.

언론위는 "과거사 진실규명과 그에 따른 후속조치는 현재 피해자들만의 일로 축소된 듯 한 취급을 받고 있지만, 공동체 전체가 나서야 할 일"이라며 "우리 사회 전체가 과거의 국가폭력과 관련된 가해자, 피해자, 방관자, 목격자, 동조자 등의 관계를 정리하고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배상과 보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그들이 국가폭력의 상처로부터 회복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고백과 증언은 꼭 가해자나 목격자만이 하는 것은 아니다. 미래를 향한 고백과 증언은 우리 모두의 것이라는 인식이 5월의 시선으로 '고백과 증언, 과거를 딛고 미래로 나아가자'를 선정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한편 NCCK 언론위의 '주목하는 시선'에는 김당 UPI뉴스 대기자, 김덕재 전 KBS PD, 김주언 열린미디어연구소 상임이사, 심영섭 경희사이버대 겸임교수, 장해랑 세명대 저널리즘스쿨대학원 교수, 정길화 아주대 겸임교수,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 등이 참여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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