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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밀항선 놓친 軍, 소형표적 식별능력 향상 방안 논의

등록 2020.06.05 17: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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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진기사, 육군 39·53사단, 해경 등 합동 토의

[태안=뉴시스]4일 오전 태안군 근흥면 마도 방파제 인근에서 발견된 미확인 고무보트(사진=태안해안경찰청)

[태안=뉴시스]4일 오전 태안군 근흥면 마도 방파제 인근에서 발견된 미확인 고무보트(사진=태안해안경찰청)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태안 밀항선을 포착하고도 밀입국자임을 간파하지 못한 군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소형 표적일지라도 밀항선인지 식별해낼 수 있도록 대비 태세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해군진해기지사령부(진기사)는 5일 작전지휘소에서 육군 39·53사단, 창원·통영해양경찰서와 합동전술토의를 실시했다.

이번 전술토의는 소형표적 식별능력 향상과 유관기관과의 정보 공유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군과 해경은 소형표적 정보공유 방법과 경계초소에서 탐지한 표적을 효율적으로 인수·인계하는 방안 등을 토의했다.

참가자들은 경남지역의 작전 환경을 반영해 관련 기관과의 유기적인 연락체계가 필수적이라는 데 뜻을 모으고 업무 협조를 강화키로 했다고 군은 전했다.

전술토의를 주관한 강성희(준장) 진해기지사령관은 "전술토의를 통해 관계기관 간 이해를 돕고 협력체계를 공고히 해 해상·해안 경계태세를 재확립했다"며 "만일의 상황이 발생해도 현장에서 작전을 종결하도록 합동작전체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날 합동참모본부가 발표한 태안 밀항선 관련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군은 지난 4월19일과 5월20일 충남 태안에서 해안 레이더와 해안 복합 감시카메라, 열영상감시장비 등으로 중국인 밀항선을 수차례 포착하고도 낚싯배나 레저선으로 착각해 추적 감시를 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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