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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이런 형 어디 없나요?…'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등록 2020.06.1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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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영화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영화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호길 인턴 기자 = 바쁜 삶을 살다 보면 우리는 종종 중요한 걸 놓치곤 한다. 꿈이나 건강 등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사람'을 놓치는 경우가 다반사다. 가족이나 친구는 항상 옆에 있다는 생각에 소중함을 망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일 것이다.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온워드:단 하루의 기적'(이하 '온워드')은 '소중한 사람'을 떠오르게 만드는 작품이다. 주인공들이 아빠를 찾아 떠나는 여정은 현란하지만 마음이 짠하다.

영화는 마법이 사라진 세상에서 살고 있는 극과 극 형제 이야기다. 철든 동생 '이안'과 의욕이 넘치는 사고뭉치 형 '발리'의 이야기다. 이안은 태어나서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아빠의 얼굴을 그리워하는 가운데 생일 선물로 아빠의 마법 지팡이를 받게 된다.
[서울=뉴시스] 영화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영화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email protected]


마법 지팡이로 아빠를 불러내던 도중 실수가 생겨 아빠의 하반신만 소환하는 위기가 발생한다. 이안과 발리는 영화 제목처럼 시종일관 '온워드(Onward, 직진)'다. 두 사람의 모험은 순탄치 않지만, 아빠를 만나겠다는 일념 하나로 난관을 헤쳐나간다. 화재 현장에서 탈출하고, 막다른 길을 벗어나는가 하면, 깎아지른 듯한 절벽을 통과하기도 한다.

형제가 체험하는 신비한 모험은 환상의 세계로 안내한다. 쓰레기통을 뒤지는 폭주족 '유니콘', 반인반마의 모습을 한 '켄타우로스' 등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디즈니·픽사의 제작진이 결합한 힘이다. '몬스터 대학교'를 연출한 댄 스캔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인사이드 아웃'·'업' 등의 애니메이션을 탄생시킨 피트 닥터, '몬스터 주식회사'·'인크레더블'의 프로듀서를 맡은 코리 레이가 작업에 참여했다.

 '온워드'의 메시지도 디즈니·픽사의 전작들과 궤를 같이 한다. 장난감들의 우정을 그린 '토이 스토리' 시리즈나 꿈에 대해 이야기한 '업'처럼 '온워드'도 마법같은 스토리와 웃음과 감동이 녹아 있다.
[서울=뉴시스] 영화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영화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온워드

[서울=뉴시스] 온워드


스캔론 감독의 따뜻한 실화가 담겼다. 그는 “돌아가신 아버지와 우리 형제의 유대관계에서 영감을 받아 쓰게 된 이야기다. 내가 한 살밖에 안 되었을 때 돌아가신 아버지는 언제나 나에게 미스터리한 존재였다. 그런데 어느 날 친척분이 아버지의 생전 목소리가 담긴 테이프를 주었다. 헬로와 굿바이, 딱 두 마디를 말하는 목소리였지만 우리 형제에게는 마법 그 자체였다”고 밝힌바 있다.

소중한 사람의 부재속 '넌 할수 있다'며 서로의 성장을 도와주는 형제의 다재다능한 매력은 '소중한 것은 가까이에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 역시 '가족이 최고'라는 것을 다시한번 상기시킨다.

17일 개봉, 102분, 전체관람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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