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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원당성당 감염전파는 소모임...교인 207명 음성

등록 2020.07.08 10:3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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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자리 등 소모임 통해 전파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에 비상

이재준 시장 "확산 막기 위한 특별 대책 추진"

경기 고양시 원당성당 교인들이 덕양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경기 고양시 원당성당 교인들이 덕양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고양=뉴시스]송주현 기자 = 경기 고양시 원당성당 교인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은 소모임을 통해 전파된 것으로 조사됐다.

고양시는 확진 판정을 받은 원당성당 교인 6명 모두 식사자리 등 소모임을 통해 코로나19가 전파됐다고 8일 밝혔다.

현재 원당성당은 폐쇄된 상태이며 최초 확진자와 함께 교인들이 소모임을 가진 지난달 24일을 기준으로 원당성당 미사에 참여했던 620명에 대한 전수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날 오전 8시까지 총 463명이 검사를 완료했으며 207명이 음성판정을 받은 상태다.

나머지 인원에 대해서도 오전 중 검사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시는 아직까지 검사를 받지 않은 교인들을 대상으로 이날 오후까지 모두 받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원당성당 내외부에 설치된 CCTV를 분석한 결과 출입구 앞 발열체크를 비롯해 모든 교인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일정 거리를 유지하며 미사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성당 미사과정에서 코로나19가 전파됐을 가능성은 낮다는 입장이지만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추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전방위적인 대책을 수립해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원당성당 교인들의 이동 동선에 포함돼 있는 재래시장인 원당시장 상인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다.

또 확진자들이 소모임 장소로 이용한 식당의 업주와 직원 등을 밀접접촉자로 분류하고 자가격리 조치한 상태다.

해당 식당을 이용했던 이용자들에 대한 신원도 확인 중이다.

원당성당 교인들 중 가장 먼저 확진판정을 받은 A씨는 지난 24일 성당 미사를 마치고 지인 8명과 식사모임을 가졌으며 현재까지 해당 모임 참석자 중 A씨를 포함한 4명이 확진자가 됐다.

당시 A씨와 함께 식사자리를 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B씨는 지난 4일 6명과 파주 파티마평화의 성당 피정 모임을 가졌고 B씨를 포함해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상태다.

피정 모임 확진자들은 B씨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아직까지 원당성당 미사과정에서의 감염 전파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며 "정확한 감염 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꼼꼼히 진행하고 있고 추가 확진을 막기 위해 심층 역학조사 후 접촉자를 분류해 자가격리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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