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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 US오픈 불참할 듯…'빅3'없는 메이저대회되나

등록 2020.07.08 16:3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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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 페더러, 노박 조코비치도 출전 불투명

[런던=AP/뉴시스] 라파엘 나달. 2019.11.13

[런던=AP/뉴시스] 라파엘 나달. 2019.11.13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올해 US오픈 테니스대회가 남자 테니스 '빅3' 없이 치러지게 될까.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9·스위스·4위)가 일찌감치 시즌을 접고 노박 조코비치(33·세르비아·1위)의 출전이 불투명한 가운데 라파엘 나달(34·스페인·2위)도 US오픈에 불참할 전망이다.

영국 BBC는 8일(한국시간) 나달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드리드 오픈에 출전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US오픈은 오는 8월31일부터 9월13일까지 미국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테니스 4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1월 호주오픈만 정상적으로 열렸고, 5월 개최 예정이던 프랑스오픈은 9월로 연기됐다. 6월말 개막 예정이던 윔블던은 아예 취소됐다.

US오픈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 열리는 메이저대회다.

코로나19 여파로 3월부터 중단됐던 ATP 투어는 8월에 재개될 예정이다. 새롭게 발표된 ATP 투어 일정에 따르면 마드리드 오픈은 9월13일부터 20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된다.

마드리드 오픈이 US오픈 직후에 열리기 때문에 마드리드 오픈에 참가하면 일정상 US오픈 참가가 어렵다.

그런데 마드리드 오픈 토너먼트 디렉터이자 오랫동안 나달과 데이비스컵에서 스페인 대표팀으로 호흡을 맞춘 펠리시아노 로페스는 트위터를 통해 "나달이 마드리드 오픈 참가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나달은 해당 트윗에 "9월에 마드리드에서 만나자"고 답했다.

나달이 마드리드 오픈 참가 의사를 드러낸 것은 사실상 US오픈 불참 의사를 드러낸 것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지난달 초 나달은 주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US오픈에 출전할 것이냐고 오늘 묻는다면 아니라고 답하겠다. 몇 달 뒤에는 출전하겠다고 답하길 바라지만, 잘 모르겠다"며 "앞으로 몇 달 동안 뉴욕의 상황이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한다. 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더욱 명확한 정보도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나달마저 불참하면 US오픈은 '빅3'가 빠진채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페더러는 지난달 초 무릎 수술을 받아 일찌감치 시즌을 접었다.

조코비치는 지난달 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가 재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온 상황이라 투어 참가 여부가 불투명하다. 그가 기획하고 주최한 아드리아 테니스 투어에서 코로나19 예방 지침을 철저히 지키지 않아 관련 확진자가 늘었고, 비판의 대상이 된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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