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北 신임 내각 총리 김덕훈…'전략무기 개발' 리병철 위상↑

등록 2020.08.14 17:15:5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내각 총리 교체는 분위기 쇄신 성격 관측

리병철 승승장구…국방력 강화 기조 반영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정치국 회의를 주재했다고 14일 보도했다. 2020.08.14.(사진 = 조선중앙TV 캡처)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정치국 회의를 주재했다고 14일 보도했다. 2020.08.14.(사진 = 조선중앙TV 캡처)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북한이 신임 내각 총리에 김덕훈 노동당 부위원장을 임명하고 전략무기 개발을 총괄해온 리병철을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선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3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에서 김덕훈 당 부위원장을 내각 총리로 임명했다고 14일 밝혔다.

김덕훈은 북한 최고인민회의 예산위원장을 맡은 북한 경제 관료로, 지난해 말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정치국 위원으로 보선되고 당 부위원장에 오른 바 있다.

내각 총리 교체는 문책성보다는 분위기 쇄신용 인사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덕훈의 전임자 김재룡이 내각 총리에서 해임됐지만 당 부위원장과 당 부장에 임명됐기 때문이다.

북한은 또 이번 회의에서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에 김덕훈과 리병철을 새로 임명하고 정치국 상무위를 기존 3인 체제에서 5인 체제로 구성했다.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은 북한 핵·미사일 등 전략무기 개발의 주축으로 최근 몇 년 사이 정치적 입지를 크게 강화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말 군수담당 당 부위원장과 정치국 위원에 올랐으며 올해 4월 국무위원, 5월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에 임명된 바 있다.

[서울=뉴시스] 북한이 지난 1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를 열고 조직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2020.08.14. (사진=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북한이 지난 1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를 열고 조직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2020.08.14. (사진=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email protected]

리병철의 상무위 진입은 전략무기 개발을 중심으로 국방력을 강화하겠다는 북한의 기조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치국 상무위는 김정은 위원장,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겸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겸 당 부위원장의 기존 3인 체제에서 5인 체제로 확대 개편됐다.

북한은 이를 통해 당 중심의 국가 의사 결정 시스템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회의에서는 지난 2월 당 간부 양성기관 부패 사건 연루로 해임된 박태덕을 정치국 위원과 당 부위원장, 당 부장으로 임명했다.

이와 함께 박명순, 전광호, 김용수를 당 중앙위원회 부장으로 임명하고 김철삼을 함경북도 당위원장, 리재남을 남포시 당위원장으로 임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