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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수주 잇따라…퀄컴 보급형 5G칩 생산 맡는다(종합)

등록 2020.09.09 00: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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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CPU·엔비디아 GPU 이어 퀄컴 '스냅드래곤4' 수주

보급형 5G폰용 AP, 2021년 1분기 상용화

증권업계 "AMD 및 인텔 향 파운드리 공정 수주도 기대“

3분기 파운드리 점유율 삼성 17.4%, TSMC 53.9% 전망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0일 충남 아산시 삼성전자 온양사업장을 찾아 반도체 패키징 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0.07.3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0일 충남 아산시 삼성전자 온양사업장을 찾아 반도체 패키징 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0.07.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삼성전자가 최근 5G 네트워크 장비에 이어 시스템 반도체 위탁생산도 추가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는 퀄컴의 보급형 5G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4 시리즈'를 생산하기로 했다. 모바일 AP는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시스템 반도체다.

이 제품은 퀄컴이 지난 3일(현지 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IT전시회 'IFA 2020'에서 공개한 것이다. 이날 퀄컴은 125~250달러(약 15~30만원) 수준의 스마트폰에 주로 탑재되는 스냅드래곤 4 시리즈가 내년 초부터 5G를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내년 1분기 중국의 샤오미를 시작으로 오포, 모토로라 등은 물론 대부분의 기업들이 스냅드래곤 4를 탑재한 5G 스마트폰을 출시할 전망이다. 오포는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4위, 샤오미는 5위 업체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측은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이라 확인해드릴 수 없다"고 전했다.

퀄컴은 지난해까지 플래그십 플랫폼인 스냅드래곤 8 시리즈로만 5G 제품을 출시했다가 올들어 중고가형 7 시리즈와 6 시리즈의 5G 제품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는 주로 7 시리즈를 생산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올 초에는 퀄컴 5G 모뎀칩 'X60' 일부의 생산 계약을 따냈다.

[서울=뉴시스]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인 평택 2라인 가동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은 평택 2라인 전경. 2020.08.30. (사진=삼성전자 제공)

[서울=뉴시스]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인 평택 2라인 가동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은 평택 2라인 전경. 2020.08.30.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는 최근 들어 대형 고객사 제품을 잇따라 수주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미국 IBM의 차세대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 '파워10' 생산을 맡기로 했고, 이달 초에는 엔비디아의 신형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수주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해 4월 파운드리를 포함한 시스템반도체에서 오는 2030년까지 133조원을 투자해 세계 1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DB금융투자 어규진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자는 퀄컴의 5G 모뎀칩 X60, IBM의 서버용 CPU '파워10'을 연달아 수주했고, 최근엔 엔비디아 신규 GPU 지포스 RTX30 시리즈를 8nm 공정으로 수주했다"며 "향후 AMD 및 인텔 향 파운드리 공정 수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트랜드포스에 따르면 올 3분기 세계 파운드리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점유율 17.4%, TSMC는 53.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는 애플이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주문량을 늘리는 시기로, 애플은 TSMC에 위탁생산을 맡기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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