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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터카 3대 훔치고 사고낸 뒤 도망친 청소년 5명 검찰송치

등록 2020.09.18 17: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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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청소년들이 훔쳐 평택~수원~천안~안성 등지에서 난폭운전했던 그랜저 차량의 사고 당시 모습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수원=뉴시스] 청소년들이 훔쳐 평택~수원~천안~안성 등지에서 난폭운전했던 그랜저 차량의 사고 당시 모습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수원=뉴시스]안형철 기자 = 렌터카 3대를 훔쳐 도로를 질주하며 사고를 냈던 청소년 5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지난 11일 특수절도 혐의로 임모(17)군 등 3명은 구속 기소, 2명은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달 25일과 31일 평택 일대에서 그랜저, K9, 소나타 등의 렌터카를 훔쳐 고속도로에서 난폭운전을 하고, 정차된 차량을 치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25일 임 군 등은 평택에서 K9 차량을 훔쳐 운행하다가 26일 오전 1시께 용인 상갈동 인근에서 정차된 차량을 치고 도주했다.

또 지난달 30일에는 평택에서 그랜저와 소나타 차량을 훔치고, 그랜저 차량으로는 총 6명의 동승자를 태우고 난폭운전을 하다가 31일 오전 12시 15분께 안성시 미양면 톨게이트 인근 가드레일을 들이받고서야 멈춰섰다.

이날 임군 등 2명은 현장에서 도주했고, 나머지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안성에서 발생한 사고에 앞서 오후 9시께 그랜저 차량으로 수원 매산동에서 정차된 차량을 치고 도주했으며, 이를 경찰이 추격한 끝에 안성에서 잡아 세운 것이다.

현장에서 도주했던 임군은 이틀 뒤인 9월 2일 충남 천안시 지인의 집에서 붙잡혔으며, 30일 훔쳤던 소나타 차량은 이곳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탐문 수사 등을 통해 나머지 공범들을 차례로 검거하고 차량을 회수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렌터카 가운데 차량 손잡이에 손을 대면 문이 자동으로 열리는 차량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렌터카 이용자들이 제공되는 2개의 차량 열쇠 가운데 1개는 차량 내부에 놓고 내린다는 점과 해당 차량들은 내부에 차량 열쇠가 있으면 자동으로 열린다는 것을 노렸다.

5명은 서울, 수원, 용인 등지에 거주하고 있으며, 안면이 없이 페이스북을 통해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이들이 벌인 사고로 인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연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점 등을 고려해 검찰 송치를 결정했다”면서 “2명은 단순 가담으로 확인돼 불구속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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