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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나도 워킹맘, 고충 공감…윤상현에 의지 많이 해"

등록 2020.09.21 16:3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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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18 어게인' 제작 발표회

1인2역 열연…윤상현X이도현과 호흡

21일 오후 9시30분 첫 방송

[서울=뉴시스]배우 김하늘이 21일 열린 JTBC 새 월화극 '18 어게인'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JTBC 제공) 2020.09.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배우 김하늘이 21일 열린 JTBC 새 월화극 '18 어게인'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JTBC 제공) 2020.09.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배우 김하늘이 JTBC 새 월화드라마 '18 어게인'에서 고등학생 쌍둥이 남매를 둔 워킹맘으로 돌아온다.

김하늘은 21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JTBC '18 어게인' 제작발표회에서 "아이를 키우면서 꿈을 포기하고 살다가 남편과 이혼하기 직전 꿈을 향해 가는 모습이 너무 존경스러웠다"며 "다양한 모습을 표현할 수 있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하병훈 감독과 배우 김하늘, 윤상현, 이도현, 김유리, 위하준이 참석했다.

'18 어게인'은 이혼 직전에 18년 전 리즈시절로 돌아간 남편 이야기를 그린다. 김하늘은 극 중 열여덟 쌍둥이 남매의 엄마이자 늦깎이 아나운서 지망생인 워킹맘들의 워너비 '정다정' 역을 맡았다.

김하늘은 "대본이 너무 재미있었다"며 "기존에 제가 했던 로코 연기보다 현실적으로 자연스럽게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감동적으로 마음을 울리는 부분도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제가 찍었던 어떤 드라마보다 긴 시간 촬영했다. 대본이 많이 나온 상태에서 찍어서 빈틈이 없을 것"이라며 "자신 있게 찍은 드라마를 보여드리는 게 기대되고 설렌다"고 밝혔다.

극 중 아나운서 지망생인 만큼, 연습을 많이 했지만 쉽지는 않았다고 했다. 워킹맘으로서의 고충은 공감한다고 밝혔다.

김하늘은 "감정선이나 느낌이 대본에 잘 녹아있어서 '다정'에 감정 이입된 순간 자연스럽게 연기할 수 있었다"며 "아나운서 지망생인 만큼 열심히 연습을 했는데 말투가 잘 안되더라. 인생에서 가장 NG를 많이 낸 것 같다. 그래도 노력한 만큼 잘 나올 거라는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배우 김하늘과 윤상현, 이도현이 21일 열린 JTBC 새 월화극 '18 어게인'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JTBC 제공) 2020.09.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배우 김하늘과 윤상현, 이도현이 21일 열린 JTBC 새 월화극 '18 어게인'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JTBC 제공) 2020.09.21. [email protected]

이어 "다정이는 아이들이 고등학생이고 저는 아기가 어려서 다르지만, (워킹맘으로서) 느낌은 비슷하다"며 "어쩌면 저의 미래의 모습이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다정의 모습이 멋있어서 저도 저런 방향의 엄마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극 중 부부로 호흡을 맞춘 윤상현에 대해서는 "그 어떤 배우보다도 편했다"며 찰떡 호흡을 과시했다.

김하늘은 "윤상현 배우는 현실 육아 남편이다. 현장에서 편하게 얘기를 많이 나눴다"면서 "캐릭터와 잘 어울려서 그 어느때보다 연기하기가 편했다. 극 중 과거 회상신이 많은데 윤상현 배우 눈을 보면 따뜻해서 감정이입이 너무 잘 됐다. 많이 의지하면서 촬영했다"고 웃었다.

또 "이도현 배우는 목소리가 너무 매력있다. 어린 역할이지만 극 중 제 남편이기 때문에 설레는 포인트가 많은데 목소리만으로도 매력적이어서 연기할 때 어리게 느껴지지 않고 남자로 느껴졌다"며 "시청자들도 충분히 설렐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윤상현은 "김하늘 배우와 연기를 하면서 이렇게 착하고 예쁜 아내와 왜 싸우나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현실적이지 못한 연기를 해야해서 힘들었다"며 "김하늘 배우의 팬이다. 함께 연기한다는 자체만으로 너무 좋았다"고 화답했다.

윤상현과 이도현은 극 중 '정다정'의 남편 '홍대영'과 리즈시절 몸으로 돌아간 18세 홍대영인 '고우영'으로 1인2역을 연기한다. 두 사람은 이를 위해 따로 연습을 하면서 연기의 톤을 맞췄다.
[서울=뉴시스](왼쪽부터)배우 이도현, 김하늘, 김유리, 윤상현, 위하준. (사진=JTBC 제공) 2020.09.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왼쪽부터)배우 이도현, 김하늘, 김유리, 윤상현, 위하준. (사진=JTBC 제공) 2020.09.21. [email protected]

윤상현은 "고우영 역의 이도현 배우가 어떤 배우일까 궁금증이 많이 들었다"며 "사전에 계속 미팅하고 대본 연습을 했는데, 노력을 많이 하는 모습에 믿음이 많이 갔다"고 칭찬했다.

이도현도 "처음 봤을 때 (윤상현이) 동네 형처럼 편안하게 다가와줘서 너무 좋았다"며 "시청자들에게 거부감 없이 같은 인물로 보여야 한다고 생각해 연습하며 서로 맞춰갔다. 선배님이 칭찬해주실 때마다 자신감이 생겨 더 당당하게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병훈 감독도 "두분이 점점 닮아가더라. 서로 노력한 결과"라며 "운 좋게 1순위 배우들과 작품을 하게 됐고, 제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더 잘 할 수 있게 됐다"고 캐스팅에 만족을 표했다.

'18 어게인'은 드라마 '고백부부'를 연출한 하병훈 감독이 JTBC로 이적한 후 선보이는 첫 작품이다.

하병훈 감독은 "'고백부부'는 과거에 대한 이야기였다면, '18 어게인'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이야기라는 점이 차별점"이라며 "부부 이야기뿐만 아니라 아이들과 부부, 가족 이야기로 확장했다. 10대부터 50대까지 부모님과 아이들이 함께 볼 수 있는 가족드라마"라고 말했다.

'18 어게인'은 이날 오후 9시30분에 첫 방송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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