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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공항 결항률 광역시 중 1위…활주로도 가장 짧아

등록 2020.09.21 16:5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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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의원실, 공항별 결항 현황 자료 공개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울산공항 활주로. 2020.09.21. (뉴시스 db)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울산공항 활주로. 2020.09.21. (뉴시스 db)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울산공항 결항률이 국내 광역시 공항 중 가장 높고, 활주로는 국내 공항 중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민(울산 중구) 의원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공항별 결항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내 광역시 공항 중 평균 결항률이 2.5%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울산공항의 활주로 길이는 2000m(6560ft)로 국내 공항 중에서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기상이 조금만 악화 되더라도 항공기의 정상적인 이착륙이 어려워, 기상으로 인한 결항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최근 3년간 국내 공항 결항률을 살펴보면 울산공항의 결항률은 2017년 1.8%, 2018년 3.0%, 2019년 2.6%로 전체 평균 결항률 0.4%~1.2%에 비해 3~4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군사공항을 제외한 5개 광역시 공항, 김포·김해·제주공항 0.8%, 대구 0.6%, 광주 0.9%과 비교해 보아도 월등히 높은 수치다.

박성민 의원은 "울산공항의 경우 결항률이 타 광역시의 공항 평균보다 3~4배 이상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면서 "여러 가지 원인들을 심도 있게 살펴보아야 하겠지만, 수십 년간 지속되어 온 울산공항의 결항률을 평균 수준으로 끌어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공항별 활주로 길이를 살펴보면 울산공항은 2000m로, 김포 3600m, 김해 2743m, 제주 3180m, 대구 2755m, 광주 2835m인 타 광역시 공항보다 월등히 짧았다. 이는 사천, 군산, 원주, 여수 등의 연간 1000대 이하의 운항을 보이는 공항을 모두 포함해도 국내 14개 공항 중에서 가장 짧은 활주로이다.
국민의 힘 소속 박성민 국회의원(울산 중구)

국민의 힘 소속 박성민 국회의원(울산 중구)



박 의원은 "울산공항의 활주로 길이가 타 공항에 비해 짧다는 것은 울산 시민들에게는 익히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실제로 살펴본 결과 전국 공항 중 가장 짧았다"며 “울산공항의 짧은 활주로와 잦은 결항과의 연관성은 없는지 살펴보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울산공항의 결항률이 높은 이유가 짧은 활주로 문제로 인한 것이라면, 이·착륙 시 이용객들의 안전사고 위험과도 연결되는 문제이므로 더욱 세밀히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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