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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내일 예방접종전문위 개최…향후 국가예방접종 진행 논의"

등록 2020.09.28 15:3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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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독감백신 접종 인원 약 62만7000명

10개 지역 407명이 불량 의심 백신 접종

백신 접종자 중 한 명, 통증 등 이상증세

[인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인천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다가오는 겨울철 독감의 동시 유행을 대비해 노숙인과 자활쉼터 이용자 등 취약계층에게 독감 백신 무료 접종을 실시하는 가운데 28일 인천시 동구 인천의료원 앞에서 쉼터 이용자들이 독감접종을 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0.09.28.  jc4321@newsis.com

[인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인천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다가오는 겨울철 독감의 동시 유행을 대비해 노숙인과 자활쉼터 이용자 등 취약계층에게 독감 백신 무료 접종을 실시하는 가운데 28일 인천시 동구 인천의료원 앞에서 쉼터 이용자들이 독감접종을 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0.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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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기자 = 방역당국은 오는 29일 예방접종 전문위원회를 열고 현재 중단된 국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업 진행 일정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양동교 질병관리청 의료안전예방국장은 28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국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업은 지난 22일부터 전면 중단된 상태다. 지난 21일 오후 백신 중 일부가 운송 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됐다는 신고가 들어왔기 때문이다. 신고가 들어온 백신과는 다른 경로로 확보된 12세 이하, 임신부 대상 예방접종만 25일부터 재개됐다. 27일까지 무료접종을 받은 인원은 62만7000명이다.

22일부터 시작하기로 했던 13~18세와 62세 이상 노인의 예방접종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양 국장은 "내일(29일) 오후에 영상을 통해 예방접종 전문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회의에서는 주로 지금까지 국가예방접종 사업이 중단된 경위와 진행 과정에 대해서 상황을 공유하고 사업 재개 방향 부분에 대해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 국장은 무료인 국가 조달물량을 의료기관에서 환자에게 비용을 받는 유료로 부당사용할 가능성에 대해 "민간위탁의료기관에서 예방접종을 실시한 이후 정부에서 그 비용을 상환해주는 체계"라며 "의료기관에서 접종을 했을 경우 시스템에 그 사실을 등록을 해야 되고 잔여량에 대해서는 반납하도록 하고 있다. 유·무료 전용사용은 시스템상으로는 불가하다"고 설명했다.

지난 27일 기준 상온에 노출돼 불량이 의심되는 백신을 접종한 건수는 407건이다. 지역별로 전북 179건, 부산 75건, 경북 52건, 전남 31건, 인천 30건, 서울 20건, 충남 13건, 대전과 제주 각각 3건, 충북 1건 등 10개 지역에서 확인됐다. 이중 1명이 주사를 맞은 부위에 통증이 있다는 보고가 접수됐다.

양 국장은 "22일 이후 조사 중인 정부 조달물량을 접종하지 말 것을 시스템에 반영했다"며 "정부 조달물량을 접종한 사례에 대해서는 지자체를 통해 계속 집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예방접종사업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이 2만1000여개가 되고 21일 밤에 22일 시행되는 예방접종사업 중단 결정을 내리면서 충분히 의료기관에 전파되지 못했을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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