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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사람]'마스크'로 대박친 효성티앤씨…"기술력으로 균·냄새 잡아"

등록 2020.11.19 06: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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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효성 안다르 애슬레저용 마스크

[서울=뉴시스]효성 안다르 애슬레저용 마스크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세계 스판덱스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효성티앤씨가 '마스크'로 대박을 쳤다. 효성은 지난 9월 안다르와 함께 항균 기능을 가진 폴리에스터 '에어로실버'와 냄새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스판덱스 '크레오라'를 사용한 '리업 마스크'를 출시, 출시 3일만에 3만장 완판 기록을 세웠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마스크 지옥에 갇힌 소비자들이 조금 더 숨쉬기 편하고, 편안하면서도 개성을 추구할 수 있는 리업 마스크에 환호했기 때문이다. 뉴시스는 지난 17일 효성티앤씨 이제우(48) 섬유마케팅팀장과 인터뷰를 갖고 리업 마스크 기획 배경과 향후 제품 출시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코로나19로 다양한 디자인, 재질의 마스크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지만 일반 패션 마스크는 기능성은 어느 정도 있으나 운동을 할 때 숨이 차는 등 적합하지 않다는 점을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실·내외 운동을 할 때 숨쉬기 편하면서도 비말 등 외부의 유해한 물질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는 마스크를 기획했고, 최근 2030 여성들에게 요가복 같은 에슬레저룩이 트렌드인 부분에 착안해 안다르와 함께 패셔너블한 제품을 제작해봤습니다."

반응은 놀라웠다. 리업 마스크는 출시 사흘만에 3만장이나 팔려나갔고, 안다르는 곧바로 15만장 분량을 주문하는 등 4차례 재주문에 나섰다.

"출시하자마자 반응이 폭발적이었습니다. 지금도 꾸준히 판매가 되고 있죠. 마스크 원단인 '에어로실버'와 '크레오라'는 기능성 원사로, 각종 스포츠, 아웃도어, 에슬레저룩 등에 많이 사용됩니다. 에어로실버는 항균 기능을 통해 비말과 외부의 여러가지 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크레오라 프레쉬는 땀 등으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냄새를 중화시켜 없애 줌으로써 땀 및 구취 등으로 인해 마스크 안에서 발생하는 냄새를 최소화해줍니다."

리업마스크의 원단인 '에어로실버'는 은이온을 함유해 포도상구균, 폐렴구균 등 각종 세균 증식을 억제해주는 항균 폴리에스터다. 클로버 모양의 특수한 원사 단면이 원사가 피부와 닳는 표면적을 넓혀 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건조시켜서 쾌적함을 유지해주는 것도 특징이다. '크레오라 프레쉬'는 일상생활이나 스포츠 활동 후 의류에서 발생하는 땀 냄새, 발 냄새 등을 없애줘 의류를 오래도록 쾌적하게 입을 수 있도록 돕는다. 땀 냄새를 유발하는 암모니아, 아세트산, 발냄새를 유발하는 이소발레릭산 등의 냄새 유발 원인 물질을 화학적으로 중화시켜 의류에 소취 기능을 부여해준다.

다만 '리업 마스크'는 미세먼지까지 막아주는 멜트브라운 필터를 사용한 KF마스크와 다른 만큼 위험도가 높다고 판단될 때는 KF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차단보다는 비말을 차단해주는 신소재 마스크로 봐야 합니다. 항균기능이 뛰어난 에어로실버와 냄새를 제거하는 크레오라를 사용한 마스크로 숨쉬기 편하면서도 발수(물이 닿는 순간 원단의 표면에 스며들지 않고 튕김), 항균(세균에 저항), 소취(악취를 없앰) 기능이 뛰어난 것이 특징입니다."

[주목! 이사람]'마스크'로 대박친 효성티앤씨…"기술력으로 균·냄새 잡아"

리업마스크의 또다른 장점은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20회 이상 세탁해 사용할 수 있어 환경 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다.

"리업 마스크를 사용하면 1회용 마스크 대비 버려지는 마스크 양을 대폭 감소시킴으로써 환경 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세제로 가볍게 손 세탁을 하면 됩니다. 리업 마스크의 포장지인 폴리 백은 쌀겨 추출물로 만들어져, 구매 후에 폴리백에 있는 붙어 있는 가루를 다른 오염 물질로 오해 하는 경우도 있는데 바이오 폴리 백 재료인 쌀겨 가루니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재료 흔적이라 생각 해주시기 바랍니다."

효성티앤씨는 제주도에서 버려지는 페트병을 수거해 리사이클 섬유 '리젠 제주'를 만드는 등 환경 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 2025년까지는 친환경 섬유나 원사로 제품군의 40% 가량을 채울 예정이다.

"'리젠 제주'는 환경부의 투명페트병 별도 배출 시범 사업을 바탕으로 제주도에서 버려진 폐PET병을 모아 재활용한 폴리에스터 원사입니다. 저희가 직접 제품을 만들지는 않지만 환경부, 제주도, 제주개발공사(삼다수), 효성TNC, 플리츠마마가 MOU를 맺고 플리츠 가방, 아우터 등 다양한 제품을 만들고, 협업하며 친환경 제품을 제작하고 있습니다.리싸이클 나이론, 폴리에스터 및 스판덱스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공급을 조속히 확대하고 새로운 기능성의 리싸이클 제품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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