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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3밀 환경땐 전파…마스크 쓰면 1시간 동승에도 '음성'(종합)

등록 2020.11.24 15:3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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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KTX선 코로나19 감염 전파 사례有

"객차량 많은 지하철 내 전파 확인 어려워"

"마스크 미착용 순간 언제나 감염 가능성"

[춘천=뉴시스]장경일 기자 = 공공장소 마스크 의무착용 행정명령이 발령된 13일 오후 강원 춘천시 한 시내버스 안에 탄 승객들이 전원 마스크를 쓰고 있다. 2020.11.13.jgi1988@newsis.com

[춘천=뉴시스]장경일 기자 = 공공장소 마스크 의무착용 행정명령이 발령된 13일 오후 강원 춘천시 한 시내버스 안에 탄 승객들이 전원 마스크를 쓰고 있다.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방역당국은 '3밀'(밀폐·밀접·밀집) 환경의 대중교통 안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마스크를 착용했을 땐 1시간 동승했음에도 추가 감염이 발생하지 않은 사례를 제시하면서 올바른 마스크 착용을 거듭 당부했다.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24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국내외적으로 볼 때 3밀의 환경인 그(대중교통) 안에서 마스크 착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전파 위험은 당연히 있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전파 위험이 존재하기에) 대중교통 내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심지어 KTX의 경우 객차 내 음식물 섭취도 금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비행기 안에서의 전파 역시 국내외에 이미 논문이 발표됐을 정도"라고 했다.

다만 지하철의 경우 현재까지 감염 전파 사례로 분류된 적은 없었다.

이에 대해 권 부본부장은 "지하철은 객차량이 많아 그 부분을 특정하는 게 상당히 힘들고 (방역당국으로서는) 좀 고민이 있다"며 "미국과 영국 등 해외에서도 지하철에서의 전파가 현재까지 제대로 보고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이날 '마스크 착용자가 1시간 이상 확진자와 동승했음에도 음성이 나왔다'는 내용의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했다.

이는 지난 6월27일 광주 지역 60대 확진자가 일행 3명과 지인의 승용차를 타고 1시간여 이동했는데, 당시 좁은 차량 안에서도 마스크를 벗지 않은 덕분에 추가 감염자가 나오지 않았던 사례다.

권 부본부장은 "역학조사팀이 파악하기론 선행 감염자가 전파 가능한 시기에 해당되는 1시간 이상 같이 차량을 동승했지만 마스크 착용을 잘 해 동승자가 음성으로 나왔다"며"국내만이 아니라 최근 미국에서도 켄자스주(州)에서 각 카운티별 마스크 착용 의무화 여부를 비교했더니 그런(의무화) 조치를 한 후 환자 발생이 격감됐고 의무화하지 않은 곳은 여전히 코로나19 발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대중교통 이용 시에는 마스크를 항상 착용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이어 "지금 관건은 일상에서 모임·만남을 얼마나 줄이고 자제하느냐에 달렸다"며 "특히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순간은 언제나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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