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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北주민 월남 때 철책 경계망 나사 풀려 경보 안 울려"

등록 2020.11.26 11:5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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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 감지 유발기 하중 가해졌으나 작동 안돼"

【연천=뉴시스】이영환 기자 = 13일 오후 경기 연천군 육군 제 25보병사단에서 상승대대 장병들이 철책을 점검하고 있다. 2019.03.13. 20hwan@newsis.com

【연천=뉴시스】이영환 기자 = 13일 오후 경기 연천군 육군 제 25보병사단에서 상승대대 장병들이 철책을 점검하고 있다. 2019.03.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이달 초 북한 주민이 강원 고성군 동부전선 철책을 넘을 당시 경보가 울리지 않은 것은 기능 결함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26일 "GOP(일반전초) 과학화경계시스템의 경보가 울리지 않은 원인은 월책시 철주(철제 기둥)를 이용함에 따라 광망에 일정 수준의 하중이 가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또 상단 감지 유발기에 하중이 가해졌으나 기능상 결함(나사 풀림)으로 인해 정상 작동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동부전선 GOP 과학화경계현장에서 분석 결과를 공개하면서 이 같이 설명했다.
 
앞서 북한 민간인 남성 1명이 지난 4일 오전 강원도 고성군 남강 인근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북쪽 구역에서 군에 검거된 뒤 귀순 의사를 밝혔다.

이 남성은 지난 2일 군사분계선에서 포착된 뒤 자취를 감췄다가 3일 비무장지대 남방한계선에 있는 GOP 철책까지 넘었다. 그가 철책을 넘는 과정에서 경보가 울리지 않아 경계망이 허술했다는 비판이 제기돼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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