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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검 평검사 회의 "총장 직무집행정지 처분 재고해달라"

등록 2020.11.26 17:5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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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독립성과 법치주의 훼손 우려"

[서울=뉴시스]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자료=뉴시스DB).

[서울=뉴시스]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자료=뉴시스DB).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징계청구 및 직무집행정지 명령을 재고해달라며 검사들의 성명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원지검 소속 평검사들도 검찰 독립성과 법치주의 훼손 측면에서 우려를 표명하며 재고를 촉구했다.

수원지검 평검사들은 26일 검찰 내부망에 올린 입장문을 통해 "이번 처분은 급박하고 긴급한 상황이 아님에도 사실관계 확정이 이뤄지기 전에 납득하기 어려운 절차를 통해 이뤄진 것"이라며 "검찰의 독립성과 법치주의 훼손이라는 측면에서 우려를 표명하며 재고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일선 검사들이 새로운 시대적 사명에 걸 맞는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법무·검찰이 함께 준비해야 하는 시기"라며 "이러한 논란으로 국가적 역량을 소모해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평검사들은 그 누구보다 검찰이 정치적 영향으로부터 벗어나 법과 양심에 따라 맡은 바 소임을 다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흔들리지 않고 국민의 검찰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장영수 대구고검장 등 6명의 전국 고검장을 시작으로 전국 17명의 검사장, 대검 중간간부들도 연이어 집단 성명을 냈다.

평검사 회의가 열린 것은 2013년 채동욱 전 검찰총장 사태 이후 7년여 만이다. 채동욱 전 검찰총장은 혼외 아들 의혹으로 법무부 감찰 대상이 되자 사의를 밝혔다. 이후 서울서부지검 평검사들은 내부 회의를 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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