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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 선제검사로 확진자 101명 발견

등록 2020.11.28 14:5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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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사이 52명 증가…서울 주간이용시설 76명

[서울=뉴시스]임숙영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이 21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브리핑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2020.11.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임숙영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이 21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브리핑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2020.11.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윤슬기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요양병원 등 전국 감염 취약시설 선제검사를 실시한 결과 8개 시설에서 총 101명의 확진자를 발견했다.

정부는 연말까지 감염 취약시설에 대한 선제검사를 실시하고 유행 조짐이 보이는 지역의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28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현재까지 일제 검사를 통해 서울·경기 등 8개 감염 취약시설에서 총 100명이 확인됐다"며 "추가적으로 주기 검사를 통해 서울 소재 1개 시설에서 확진자 1명이 확인돼 역학조사와 접촉자 관리 등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확진자가 발견된 곳은 서울·경기·부산·충남·강원 소재 8개 요양병원·시설과 주간 이용시설이다.

서울 주간 이용시설 1곳에서만 76명이 확진됐다. 지표환자(최초 확진자)를 포함해 시설 이용자 8명이 감염됐다. 종사자 15명, 이용자 24명, 가족·지인 28명, 방문자 1명 등이 추가 확진됐다.

강원의 한 요양병원에서는 14명이 감염됐다. 지난 12일 지표환자인 종사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다른 종사자 2명, 입소자 5명, 확진자의 가족 6명 등이 감염됐다.

부산 요양병원에서도 4명이 확진됐는데 지표환자인 종사자 1명과 입원환자 3명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충남 요양시설에서는 지표환자인 종사자 1명과 가족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 요양병원에서 1명, 경기 소재 주간 이용시설 2곳에서 각각 1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충남 소재 요양병원에서도 종사자 1명이 확진됐다. 

정부는 지난달 19일부터 수도권 취약시설 종사자와 이용자 전원을 대상으로 선제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연말까지 감염취약 시설에 대해 수도권은 2주마다, 비수도권은 4주마다 검사가 실시된다.

검사를 통해 발견되는 확진자는 늘어나고 있다.

지난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발표에 따르면 전국 감염 취약시설 8개소에서 49명의 환자가 조기 발견됐다. 2주 사이에 52명이 더 늘어난 것이다.

임 단장은 "현재 감염의 규모가 빠르게 커지면서 고령자나 기저질환자 등 감염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가 한층 중요해지고 있다"며 "취약계층을 돌보고 있는 의료진, 간병인 등은 일과시간 중에 손 위생, 마스크, 발열체크, 환기·소독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단장은 "일과시간 이후에도 모임은 최대한 자제하고 위험도 높은 시설에 출입하지 않아야 감염위험으로부터 고령자와 기저질환자 등을 보호할 수 있다"며 "취약계층의 안전을 위해 감염 확산세가 진정될 때까지 더 각별한 경계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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