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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연내 전문사모펀드 20곳 검사

등록 2020.12.03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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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검사 9곳…2차 검사에 8곳 추가

연내 검사 진행률 10%…3년내 완료

금감원, 연내 전문사모펀드 20곳 검사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금융감독원 전문사모운용사 전담검사단이 연내 20곳 안팎의 전문사모운용사를 검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 전문사모운용사 전담검사단은 9월 말까지 운용사 9곳을 검사한 뒤 2차 대상으로 8곳을 선정, 현장검사를 진행했다. 연말까지 추가로 검사를 진행하면 총 20곳 이상 운용사 검사를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올 연말께 검사 진행률은 약 10%가 될 전망이다. 금감원은 향후 3년간 전체 전문사모운용사 233개사에 대해 현장검사 실시하기로 했다. 현재 속도로 진행되면 3년 내에 전수검사를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전수검사를 위해 지난 7월 금감원 직원 18명과 예보·증권금융·예탁결제원 등 유관기관 직원 12명으로 구성된 전문사모운용사 전담검사단을 출범했다.

금감원은 1차 검사 대상 운용사에 대한 검사의견서를 발송했으며 다른 운용사에 대한 검사와 함께 제재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징계 마무리는 빨라야 내년 2분기께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1차 사모운용사 검사 리스트에는 주로 환매 중단을 일으켰거나 환매 중단 가능성이 있는 운용사들 중 검사를 받지 않았던 곳을 중심으로 추려졌다.

또 2차 검사 대상에는 사모펀드 전수 점검 결과 특이사항이 발견된 운용사와 비시장성 자산을 과다 보유한 고위험 운용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팝펀딩과 연계된 운용사인 옵티멈자산운용이나 해외에서 지급 거절 통보를 받아 전액 손실 위기인 아름드리자산운용 등이 금감원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사와 별도로 진행되는 사모펀드 4자 교차점검은 운용사, 사무관리사, 신탁업자, 판매사가 대조해 진행된다.

운용사가 전 펀드에 대한 종목명세서를 작성하면 사무관리사가 운용사의 종목명세서와 신탁업자의 종목명세서가 일치하는지 확인해 펀드별 점검표를 만든다.

신탁업자와 판매사는 자산의 실재성을 확인한다. 신탁업자는 거래 발생사실을, 판매사는 기준일 현재 실재 여부를 담당한다. 아울러 판매사는 투자제안서가 집합투자규약에 따라 적정하게 기재됐는지, 실제 운용자산이 투자제안서에 따라 운용되고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이를 통해 만들어진 펀드별 점검표를 운용사, 판매사, 사무관리사, 신탁업자의 전수점검책임자가 상호 확인해 4자 교차점검을 마무리한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일부 운용사는 이번 검사에서 상당한 위규가 있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중"이라며 "시장이 다소 위기 상황이지만 일부 운용사들이 솎아지면 더 나은 업황이 기다리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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