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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간 20~40명 오간 코로나 사망자 10명으로 훅 떨어졌다

등록 2021.01.14 10:31:31수정 2021.01.14 11: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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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15일부터 한달째 두자리…한자리 가능성 주목

위·중증환자 여전히 380명…사망 증가 가능성 여전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524명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14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중구 임시 선별검사소가 한산한 모습이다. 2021.01.14.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524명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14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중구 임시 선별검사소가 한산한 모습이다. 2021.01.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20명대 안팎을 유지하다가 10명으로 떨어졌다. 한 달 동안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는 사망자 수가 한 자릿수로 감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위·중증 환자가 여전히 380명이나 돼 일시적으로 사망자가 줄어들 순 있어도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다시 증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4일 0시 기준 사망자는 10명 늘어 모두 1195명이다. 전체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전날과 같은 1.69%다.

사망자 수는 12월15일 전까지는 0~8명대였다가 15일부터 이달 14일 현재까지 31일째 꾸준히 두 자릿수가 나오고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12월15일 13명→16일 12명→17일 22명→18일 11명→19일 14명→20일 15명→21일 24명→22일 24명→23일 17명→24일 17명→25일 17명→26일 20명→27일 15명→28일 11명→29일 40명→30일 20명→31일 21명이었다.

이어 1월1일 17명→2일 25명→3일 20명→4일 19명→5일 26명→6일 20명→7일 19명→8일 35명→9일 19명→10일 25명→11일 15명→12일 25명→13일20명→14일 10명의 추이를 나타냈다.

사망자 수는 새해 들어 더 늘었다. 12월 사망자 391명 중 14일까지 61명이 숨졌고, 15일 이후부터 330명이 목숨을 잃었다. 1월 들어서는 13일간 278명이 사망했는데, 신규 확진자는 1000명을 넘나들다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상황이라 향후 일주일이 사망자 수, 위·중증환자 수 감소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14일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380명으로, 전날(374명)보다 6명 증가했다. 지난 6일 최다치(411명)를 경신한 후 대체로 감소하는 모양새지만 여전히 400명대에 근접한 수치다.

위·중증 환자는 1차 유행 때 60~70명대였다가 2차 유행 때 160명까지 증가한 뒤 지난해 10월 초부터 100명 아래로 떨어졌다. 3차 유행이 가속화 한 12월 초 다시 100명을 넘어서 12월 중순엔 200명, 하순엔 300명을 돌파한 뒤 이달 6일 400명을 돌파했다. 이후 5일째 400명대를 유지하다가 300명대 후반으로 내려왔다.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들면서 위중증 환자 또한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보통 확진 이후 위·중증으로 건강이 나빠지는 데 일주일 정도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듯 위중증 환자 수가 줄어들면 시차를 두고 사망자 수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특히 고령층 신규 확진자가 줄어든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현상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고령 확진자는 2주 연속 줄었다. 지난해 12월27일~지난 1월2일 전주 대비 253명이 줄어 2005명이었고, 지난 3~9일엔 1527명으로 또 478명이 줄었다. 같은 기간 전체 확진자 중 고령층이 차지하는 비율은 29.9%에서 28.2%로 낮아졌다.

방역당국은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 인공호흡기, 에크모(ECMO·체외막산소공급), 지속적신대체요법(CRRT) 등의 치료를 받는 환자를 위·중증 환자로 분류한다. 확진자 중 중환자가 될 확률은 2~3%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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